10년, 연대의 세월

  • Cruel State
    나쁜나라
     한국2015119mincolor12HD
    SYNOPSIS
    2014년 4월, 진도 앞바다에서 생중계된 세월호 침몰사건은 304명의 희생자가 속해 있는 가족들에게 평생 지고 가야 할 상처를 안겨줬다. 그 중에서도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은 자식 잃은 슬픔을 가눌 틈도 없이 국회에서, 광화문에서,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앞에서 노숙 투쟁을 해야만 했다. 그들의 질문은 단 하나, 내 아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다는 것. 하지만 그 진실은 1년이 지나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평생 ‘유가족’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마주친 국가의 민낯, 그리고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그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 1년의 기록
    REVIEW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후 모든 것을 잃은 유가족들은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뿐 아니라 생계도 잃었다. <나쁜 나라>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투쟁해 온 이들의 모습을 기록한 작품이다. 1년여에 걸쳐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영상기록단 다큐팀’에서 제작한 영화는 김진열(책임연출), 정일건, 이수정 감독의 공동연출로 완성되었다. 영화는 정부 당국이 어떻게 참사의 여파를 축소하고 얼버무리기 위해 희생자 가족들의 요청을 외면했는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한다. 현장에 입회한 카메라는 참사 후 국회와 정치인들을 상대로 한 유가족들의 투쟁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 단식투쟁, 특별법 합의, 통과 등의 과정을 추적한다. <나쁜 나라>에는 관심을 호소하는 가족들을 상대하는 정치인들의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는 영화의 진실성 명령에 따른 결정으로 본질에서 벗어난 기계적 균형보다는 희생자들에 대한 친밀한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와 광화문에서의 농성, 단식에서부터 유가족 김영오 씨와 프란체스카 교황이 만나는 신실한 순간, 진도 팽목항의 구조 상황, 개별 희생자 가족들의 삽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쁜 나라>는 권위에 도전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공격을 받는 현실과 그것을 조장하는 우리 사회의 잔인함을 역설한다.
    김진열
    Kim Jin-yeol
    여성장애인의 결혼생활을 기록한 <여성장애인 김진옥 씨의 결혼이야기>(1999)로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했다. 이후 사적 다큐멘터리인 <땅, 밥 만들기>(2000)로 서울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신진다큐멘터리스트상을 받았다. 한국전쟁 당시 여성빨치산이었던 박순자 선생의 삶을 기록한 <잊혀진 여전사>(2004)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성신문사상을 받았으며, <여성장애인 김진옥 씨의 결혼이야기>의 후일담 격인 <진옥언니 학교 가다>(2007),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진상규명활동을 기록한 <나쁜 나라>(2015), 50여년 노점상으로 살아온 김종분의 삶을 기록한 <왕십리 김종분>(2021)을 연출했다.​
  • 416 Project: Oblibion and Memory
    망각과 기억 - 인양
     한국201635mincolor전체HD
    SYNOPSIS
    세월호의 인양과정에 유가족의 참관을 거부한 해수부.
    유가족과 시신수습을 한 민간잠수사, 그리고 자원활동가는 침몰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섬, 동거차도에서 인양 감시활동을 한다.
    인양해야 할 건 세월호만이 아니다.
    참사초기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를 다짐했던 우리들의 약속이다.
    REVIEW
    세월호의 희생자 수습이 중단되고, 세월호의 인양작업이 시작된다. 그렇게 다시 수 개월이 흐르지만 진척은 더디기만 하다. 심지어 해수부로부터 약속받은 인양과정 참여가 지켜지지 않자, 유가족들과 자원활동가들은 침몰현장이 내려다보이는 동거차도에서 인양 감시활동을 시작한다. <망각과 기억 - 인양>은 416연대미디어위원회에 활동한 박종필 감독이 이들과 동행하며 만든 작품이다. 이 35분짜리 단편은 상실의 슬픔과 감시활동의 고단함만을 기록하지 않는다. 박종필 감독은 인양 작업선과 동거차도 텐트 사이의 거리를 한편으로는 시각적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정동적으로 표현한다. 멀고, 캄캄하고, 희미한 세월호와의 거리는 오직 진실로만 채울 수 있다는 듯 말이다. 그것은 참사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박종필
    Park Jong-phil
    2002 <장애인이동권투쟁보고서-버스를 타자!>, 2004 <노들바람>, 2007 <거리에서>, 2010 <시설장애인의 역습>, 2016 <사람이 산다>​
  • 416 Project: Oblibion and Memory
    망각과 기억 - 도둑
     한국201637mincolor전체HD
    SYNOPSIS
    2015년 12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제1차 청문회가 사흘 동안 열렸다.
    수사권 기소권이 없는 한계, 지속적으로 활동 방해를 받던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지만 세월호 가족들은 희망을 저버릴 수 없는 마음으로 청문회를 준비했다
    이 영화는 1차 청문회를 짧게 요약한 것으로 도둑맞은 진실이 드러날 수 있는 그 찰나의 순간 앞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REVIEW
    <망각과 기억 - 도둑>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하여 2015년 1월 열린 1차 청문회, 그 사흘의 기록이다. 영화는 “모든 공무원은 법령을 준수하며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는 국가공무원법의 한 문구로 시작하지만, 그 속에 담긴 영 청문회의 풍경은 이를 무색하게 한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여당측 위원들은 불참하고, 증인들도 성의 없는 대답으로 일관한다. 지상파를 비롯한 주류 언론들의 보도 역시 공백에 가까운 가운데, 진실을 알 권리는 요원해져만 간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다큐멘터리스트, 미디어 활동가들, 그리고 거리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몫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만든다.
    김재영
    Kim Jae-yeong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정일건,태준식,김재영,박종필,손경화,박정미,최종호, 2016), 천막 (김재영, 2008), 모순이에게 (김재영, 2005)​
  • 416 Project: Oblibion and Memory
    망각과 기억 - 자국
     한국201626mincolor전체HD
    SYNOPSIS
    안산시 와동, 선부동, 고잔동 일대에는 커다란 시간의 간극이 생겼다. 수백 명의 아이들이 사라져버린 공간에는 무수한 기억이 맴돈다. 부모들은 지금의 고통을 견디고 미래를 이야기하고 싶다.
    REVIEW
    기억은 당연한 일이 아니다. 기억은 망각과의 지난한 싸움이며, 나를 만들어 가는 집념어린 노력이며, 대상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 <망각과 기억 - 자국>은 그 기억의 본질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정일건 감독은 안산시의 와동과 선부동, 고잔동 일대의 공간을 채집하고, 그 위에 아이들을 기억해 나가는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얹는다. 평범한 풍경들과 절절한 기억의 만남은,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눈에 띄지 않는 곳에도 의미의 자국을 새겨넣는다. 아이들의 흔적은 남겨진 우리가 살고 있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있을 수 있었다는 것. 우리의 오늘은 그들이 남긴 자국이라는 것을 이보다 더 강렬하게 호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정일건
    Jeong Il-geon
    나의 노래: 메아리 (2018),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2016), 자국 (2016), 나쁜 나라 (2015 공동연출), 구름다리 (2014), 대추리에 살다 (2009), 대추리 전쟁 (2006),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2006)​
  • 416 Project: Oblibion and Memory
    망각과 기억 - 교실
     한국201637mincolor전체HD
    SYNOPSIS
    2016년 3월, 흔한 입학식부터 2016년 1월 9일 안산 단원고에서 벌어진 길고 긴 방학식까지. ‘교실’은 이 시간 안에 놓여진 몇 명의 인물을 쫓아간다. 단원고 희생 학생의 어머니 이영옥 씨. 그리고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세월호 광화문 농성장 지킴이 곽서영 씨. 단원고 졸업생이자 교실 존치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최승원 씨.
    정해진 시간 안에 각자의 시간들이 존재하고, 그 사이 ‘4·16교실’ 존치 논란의 사회적 책임자들의 ‘말’들을 삽입한다. 우리들은 세월호참사 희생 학생들의 길고 긴 방학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다.
    REVIEW
    <망각과 기억 - 교실>은 단원고등학교에 마련된 ‘416교실’의 존치를 둘러싼 논쟁을 다룬다. 유가족들은 단원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참사로 졸업하지 못한 학생, 교직원을 추모하기 위하여 보존해 온 열 개의 교실과 한 개의 교무실을 비워달라는 요구를 직면한다. 교육청 또한 입장을 바꾸고, 당시 교육감은 “교실은 추모공간이 아니며, 추모공간이었던 적도 없었다”고 못박는다. 기억보다는 망각이라는 손쉬운 길을 택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이 갈등을 따라가면서, 영화는 우리가 참사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자문하게 만든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우리를 황망하게 만든 인재와 안전사고들을 막을 방법은 분명 그 교실에 있었을 것이다.
    태준식
    Tae Jun-sik
  • 416 Project: Oblibion and Memory
    망각과 기억 - 살인
     한국201631mincolor전체HD
    SYNOPSIS
    한국은 참사의 나라이다. 그러나 이제 세월호참사를 마지노선으로 참사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연대를 만들었다. 안전사회는 먼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그려야 하는 구체적인 그림이다.
    REVIEW
    우리는 세월호 참사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 무엇을 바꾸고, 어떻게 재발을 막을 것인가? 누구나 던질 법한 질문이지만, 정작 그 답을 모색하는 이들을 많지 않다. <망각과 기억 - 살인>의 주인공들이 바로 그들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의 유가족과 활동가들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연대를 만드는데 앞장 선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무고한 죽음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다. 노동자뉴스제작단의 활동가로 노동과 사회에 관한 작업을 꾸준히 만들어 온 박정미 감독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잇따르는 참사가 개별적인 사고가 아닌 연쇄적이고 구조화된 재난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연대가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열쇠임을 알려준다.
    박정미
    Park Jeong-mi
    2015 <희망퇴직>, 2014 <우리의 삶은 25톤 화물차보다 무겁습니다>, 2013 <노동자씨 힘내요!>, 2013 <하늘 끝자락 별이 되어 빛날 때>, 2012<나와 화물연대>, 2011<세상을 살아가는 한 가지 안내서 노동조합>, 2006<우리에겐 빅브라더가 있었다>​
  • 416 Project: Oblibion and Memory
    망각과 기억 - 블루-옐로우
     한국201615mincolor전체HD
    SYNOPSIS
    일상 속 블루에서 시작해 옐로우로 가는 여정. 세월호참사의 현장, 진상규명을 위한 집회,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월호를 일상 속에 품고 사는 대구 시민들의 모습이 그 여정을 함께 한다.
    REVIEW
    파란색 사물들의 이미지가 이어진다. 일상에 묻혀있던 그것들은 이제, 파란 바다로 침몰하는 세월호와 결부된다. 우리는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 그대로, 세월호가 남긴 외상은 일상의 모든 의미망을 흔들었다. 그런 가운데 손경화 감독의 카메라는 대구로 향한다. 흔히들 보수의 아성이라 부르지만, 대구는 실상 192명의 희생자를 낳은 2003년 지하철 참사를 기억하는 도시이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시민과, 직접 만든 노란 리본을 나누는 모임과, 추모곡을 연습하는 합창단의 도시이기도 하다. 색채와 음악의 대담한 활용이 돋보이는 <망각과 기억 - 블루-옐로우>는 푸른색의 트라우마를 잠재우는 것이 결국 이들의 가슴에 담긴 노란 리본임을 역설한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이 부재의 슬픔을 견디도록 하는 것처럼.
    대구 독립다큐멘터리 제작과정 2기
    대구 독립다큐멘터리 제작과정 2기 (강성환 김대곤 선물 손경화 안미영 이윤미)\n2015년 가을, 대구 독립다큐멘터리 제작과정 2기에서 만나 함께 했습니다.​
  • 416 Project: Oblibion and Memory
    망각과 기억 - 선언
     한국201621mincolor전체HD
    SYNOPSIS
    지켜지지 못한 사람의 권리들이 단단하게 뭉쳐 4·16인권선언문에 담겼다.
    사람들이 선언문을 읽는다.
    그들의 여전한 결의이자 싸움의 무기인 ′말′들을 읽는다.
    REVIEW
    슬픔과 고통은 말을 앗아간다. 실망과 좌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침묵은 곧 망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망각과 기억 - 선언>의 최종호 감독은 그 망각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따라간다. 참사가 남긴 상처를 서로 위로하고, 남은 이들이 할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이들이다. 할 말을 잃은 이들에게 말의 힘을 돌려주기 위한 이들의 여정은 그렇게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 인권선언”으로 이어진다. “세월호의 아픔으로 시작한 이 싸움은, 모든 이들의 존엄을 해하는 그 어떤 장애물도 넘어설 것이다”로 시작하는 선언. 비오는 광장에서 울려퍼진 그 선언은 이어질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최종호
    CHOI Jong-ho
    대학 시절 방송동아리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했다. 학교의 일방적 통보로 퇴실 당하는 동아리들을 기록한 <자리>(2015 )의 연출을 계기로 사람과 공간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2016년부터 서울 구로동에서 활동하며 오류시장을 기록하고 있다.​
  • Forgetting and Remembering 2: Reflection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 기억의 손길
     한국201729mincolor전체HD
    SYNOPSIS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그리고 안산 합동분향소 엄마공방에서, 무엇인가를 만들며 스스로 치유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인가를 만드는 활동을 함으로써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약속을 실천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안산시민들은 협의회를 만들어 추모공간을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기존의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추모시설을 새로운 생각과 공간배치로 주변 친화적인 시설들로 꾸미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기억의 공간이 될 장소의 후보로 부모님들은 화랑유원지를 선택해서 진행 중이다.
    많은 안산시민들이 이에 찬성하지만, 화랑유원지에 인접한 지역주민의 반대가 우려되기도 하다. 아직 표면에 드러나진 않았지만 앞으로 돌출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추모시설과 다르게 새로운 개념과 디자인 등으로 주민 친화적으로 만들어지는 추모공간을 기대할 수 있을까.
    REVIEW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려는 노력을 막아서는 대상은 비단 국가와 같은 거대한 권력 집단만이 아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려던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가장 잔혹한 순간은 아마도 가장 평범한 이웃과 시민들이 격렬한 반대자로 돌아섰을 때였을 것이다. <망각과 기억2 : 돌아봄 - 기억의 손길>의 문성준 감독은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을 설립하는 과정을 둘러싼 진통을 따라가면서, ‘땅값’과 ‘재산권’이라는 이름을 걸친 욕망이 안전한 사회를 향한 열망을 가로막는 현실을 고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로 하여금 슬프고 서늘한 마음을 넘어서도록 이끄는 것은 영화 속에 담긴 유가족들의 처절한 호소다. 그리고 말없이 서있는 분향소의 전경이다.
    문성준
    Mun seong-jun
    2003 <스탑 크랙다운>, 2008 <2007, 그림자노동>, 2009 <오체투지다이어리>, 2015 <이주노조 설립의 역사, 10년의 외침>​
  • Forgetting and Remembering 2: Reflection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 세월 오적
     한국201739mincolor전체HD
    SYNOPSIS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이후 우리는 계속되는 거짓과 마주했다. 구하지 않은 정황, 잠수사 투입과 공기 주입에 대한 거짓말, 지지부진한 인양 문제와 정부의 은폐지시까지... 세 차례에 걸친 청문회와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노력을 통해 세월호 오적(五賊)이라 불릴만한 책임자들의 거짓된 민낯이 드러난다.
    REVIEW
    <망각과 기억2 : 돌아봄 - 세월오적>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묻는 가장 직설적이고도 통렬한 작품이다. 진실을 찾는 이들과 감추려는 이들 사이의 지난한 술래잡기와도 같았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김환태 감독은 세 차례에 걸친 청문회와 언론 보도, 그리고 유가족과 시민들의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교직한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큰 책임이 있지만 가장 무책임했던 다섯 집단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바로 청와대, 정부, 국정원, 국회, 그리고 언론이다. 한편으로는 실소와 분노, 그리고 슬픔을 오가는 기묘한 감정의 기복을 유발하는 풍자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거짓의 민낯을 드러내는 날카로운 분석의 논리로 충만한 작품이다.
    김환태
    Kim Hwan-tae
    국내 독립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제작자 발굴과 흐름을 주도해온 ‘인디다큐페스티발’의 집행위원 및 공동집행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기록영화제작소 다큐이야기의 감독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 Forgetting and Remembering 2: Reflection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 잠수사
     한국201751mincolor전체HD
    SYNOPSIS
    “뒷일을 부탁합니다.” 2016년6월17일, 민간 잠수사 김관홍은 이 말을 남긴 채 생을 마감했습니다.
    정부를 대신해 희생자의 시신수습을 했던 민간 잠수사들. 하지만 정부와 해경의 태도는 거짓과 배신의 연속이었습니다. 시신수습 작업을 제대로 지원하기는커녕 언론플레이만 집중하며 민간 잠수사들을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았습니다. 김관홍은 민간 잠수사들의 명예회복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 매진하였습니다. 비록 김관홍 잠수사는 가고 없지만 정의와 진실을 향한 그의 모습은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REVIEW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가 부재한 자리를 대신한 사람들이 있었다. 현장에서 희생자 수습에 나선 민간잠수사들 역시 그들 중 하나다. 한 명의 희생자라도 더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거센 물살에 뛰어든 잠수사들. 희생자들의 시신을 가장 먼저 만나야 하는 부담을 기꺼이 짊어지고자 했던 이들의 책임감을 감히 누가 평가절하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들이 마주한 것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과 인정이 아닌 정부의 거짓말과 책임 전가였다. 이들의 노력이 조금이라도 정당하게 인정받기를 바라며, 박종필 감독은 2016년 6월 17일, 세상을 떠난 김관홍 잠수사의 생전과 사후를 엮어 <망각과 기억2 : 돌아봄- 잠수사>를 만들었다. 영화 속에는 의인이라는 수사가 조금도 부족하지 않은 김관홍 잠수사의 말과 행동을 기억하려는 이들이 등장한다. 그것은 또한 우리의 몫이기도 하다.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4.16 Act Media Committee
    바다에서 온 편지 (2015)망각과 기억1 416 (2016)​​
  • Forgetting and Remembering 2: Reflection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 걸음을 멈추고
     한국201731mincolor전체HD
    SYNOPSIS
    류성국씨는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이면 토요일마다 마로니에 공원을 찾는다. 연극배우들이 주축이 되어 3년째 진행하고 있는 마로니에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정치엔 도통 관심이 없던 그가 이 자리에 오게 된 건 세월호참사가 그에게도 큰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배우로 살아가는 것만 생각하고, 정치에 관심이 없었기에 나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왔다는 성국 씨는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유가족 수인이 어머니는 결혼 후 10년 만에 얻은 아들이 세월호참사로 가족 곁을 떠나게 된 것을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 내 아이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으나 아이의 죽음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유가족 어머니들과 연극무대에 함께 서면서 비로소 세상을 향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REVIEW
    혜화역의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 세월호 참사로부터 3년째, 무엇이라도 하고자 했던 가수와 배우, 공연예술인들이 주축이다. 한편으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은 세월호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들은 배우가 되어 무대에 오른다.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망각과 기억2 : 돌아봄 - 걸음을 멈추고>는 “마로니에 공원에 혼자 앉고 싶은 자신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 사람”을 찾으며 시작된 촛불문화제와 “우리 애들 얘기를 하고 싶어” 시작된 가족극단을 연결한다. 그 고리는 마임배우 류성국이다. 가족극단 공연장과 마로니에 공연장을 오가는 젊고 가난하고, 다정한 예술가의 목소리와 몸짓은 곁을 지켜주고, 말을 들어주고, 말없이 보듬는 것이 얼마나 절절한 연대와 사랑의 실천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김태일
    Kim Tae-il
    대학 졸업 후 다큐에 매력을 느껴 독립영화협회의 워크숍 과정을 마친 뒤 푸른영상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원진별곡>(1993), <분단을 넘어선 사람들>(1995), <어머니의 보랏빛 수건>(1995), <4월 9일>(2000), <안녕, 사요나라> 등 여러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2009년 5월 <오월愛>의 기획을 시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작품을 만드는 패밀리 프로덕션 상구네를 꾸렸다. 세계 여러 곳을 돌며 ′민중의 세계사′ 프로젝트로 <웰랑 뜨레이>(2012)와 <올 리브 올리브>(2016) 등을 만들었다.\n​
  • Forgetting and Remembering 2: Reflection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 승선
     한국201727mincolor전체HD
    SYNOPSIS
    세월호참사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생존자인 성묵은 참사 현장인 동고차도를 향한 배에 승선한다. 그른 세월호참사의 끔찍한 기억을 이겨내고 생존자로서의 새로운 싸움을 시작할 수 있을까? 세월호참사 이후에 생존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세월호참사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REVIEW
    <망각과 기억2 : 돌아봄 - 승선>은 아이들의 구조를 도운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씨의 말을 경청한다. 누군가는 세월호에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승객들을 구조한 그를 의인으로 부르지만, 참사 이후 그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한 명의 아이라도 더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의 일상을 짓누른다. 안창규 감독의 단편은 김성묵씨가 세월호 참사 이후 또다른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해야 했던 지난 시간을 회고하는 모습과 함께,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한켠에 서는 그의 모습을 담는다. 구조와 사과마저 생존자의 몫이 되어야 하는 이 부조리한 사회에서 그가 보여주는 용기는 그 자체로 놀라운 희망이다.
    안창규
    An Chang-gyu
    2007 <주권으로서의 에너지, 이제부터 시작이다>, 2008 <학교를 다니기 위해 필요한 것들>, 2012 <청춘유예>​
  • The Real
    초현실
     한국201769mincolor전체HD
    SYNOPSIS
    김광배 씨는 참으로 극성스런 아빠다. 그는 아들 건우가 다니는 대학교의 MT를 따라간다. 건우는 죽었고, 우석대학교에 상담심리학과에 영혼 입학을 했다. 그에게 아들은 살아있다. 그는 아들이 성인이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 성인이 되면 아빠 품을 영원히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그는 아들을 자기 품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언제까지나 품에 안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 김광배 씨의 내면을 영상으로 치환한 다큐멘터리
    REVIEW
    <초현실>은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로 제작된 세월호 이야기들 가운데에 예외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필사적으로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길을 찾는 한 사내를 만난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5반 김건우의 ‘영혼 입학’ 의식에 참여한 아버지 김광배 씨. 참사 2년 뒤인 2016년, 우석대학교 상담심리학과의 일원이 된 건우의 학과 MT에 입회한 김씨의 초현실적인 내면 정황이 서사의 골자를 이룬다. 김씨는 영화의 주인공이지만 화자(話者)는 아니다. 카메라는 처음엔 프레임 바깥에 위치하여 보이지 않았던 이 남자를 느리고 점진적으로 드러낸다. 아들을 상실한 아버지의 상태를 기술하는 텍스트는 사랑과 그리움, 후회, 원망, 체념을 오간다. 슬픔과 재생에 대한 철학적이고 감상적인 에세이 영화의 레퍼토리는 바흐의 협주곡 위에 얹힌 흔들리는 나뭇잎, 하늘, 해류의 움직임 등이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결합하여, 영혼 입학의 현장에서 진도 앞바다로, 이름 모를 숲과 하늘로 이동하면서 기록된 영상에 새로운 맥락을 부여하는 김응수 감독의 스타일은 일관되다. 이 새로운 문법의 외상 후 영화는 아들의 죽음에 대응하는 아버지를 묘사함으로써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재건되는지를 보여준다.
    김응수
    KIM Eungsu
    1966년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1996), <달려라 장미>(2006), <물속의 도시>(2014), <오, 사랑> (2017), <스크린 너머로>(2019 ) 등 24편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장르 없는 영화′를 만들었다. 『J1: 힉스, 존재의 무게』, 『J2: 알람브라 궁전의 석주』(2012), 『나쁜 교육』(2022) 등의 책을 썼다.​
  • Log Book
    로그북
     한국2018100mincolor전체HD
    SYNOPSIS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뉴스를 접한 베테랑잠수사 강유성은 ‘전원구조’라는 뉴스가 오보임이 드러나자 장비를 챙기기 시작한다. 경력 30년의 잠수사 황병주와 해병대 출신의 한재명, 부산사나이 백인탁 역시 참사현장으로 출발한다.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수색 체계도 질서도 채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잠수사들은 무너진 벽과 집기들이 뒤엉킨 격실을 뚫고 희생자들을 한 명씩 안아올려 수습한다. 그러나 수색이 장기화되기 시작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잠수사가 수색 도중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해경은 수색 방법을 바꿔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이들을 현장에서 퇴출시킨다.다시 뭍으로 돌아온 잠수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 둘 정신과를 찾는다 그들이 첫 말은 "살고싶다..살고싶다" 라는 울먹임 이였다
    REVIEW
    세월호 참사의 후과(後果)에 대한 성찰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로그북>은 시신 수습과 인양 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를 소재로 한 유일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복잡한 기계 작업을 하는 이들의 작업 과정을 기록한 일지를 의미하는 ‘로그북’은 2014년 4월 16일 이후 육체와 정신, 직업, 경력, 일상이 초토화된 또 다른 희생자들을 보여준다. 구조 작업에 참여한 지 수년이 흐른 현재, 감압병과 잠수병에 시달리며 구조 작업에 매진하였던 2014년의 상황, 잠수사들이 기술한 일지를 교차하면서 위험이 투신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들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경험을 했고, 그 뒤에는 부당하고 추가적인 비참함이 뒤따랐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 일부 잠수사들은 외상적 기억에 시달리는데, 예컨대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30년 차 베테랑 잠수사 황병주 씨는 참혹했던 시간을 떠올리다가 말을 잇지 못한다. 참사 직후에는 볼 수 없었던 저들의 이야기는 거대한 비극을 감싼 이면을 드러낸다. 슬픔과 트라우마, 실어증, 공포로 얼룩진 이들의 내면을 들추어내는 <로그북>은 또한 목숨을 잃은 직접적 희생자들과 함께 이 비극적 사건을 통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묻는다.
    복진오
    BOK Jinoh
    방송사 카메라맨으로 일하면서 환경운동에도 관심이 많아 환경 단체에서 자원 봉사자로 일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영상들을 제작했다. 그 후 방송사를 나와 환경단체에 들어가 전문적으로 환경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2002 년 제작된 <멸종위기 저어새>를 시작으로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피해를 다룬 <검은눈물>은 2008년 서울 국제 환경영화제에 제작지원과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그가 제작한 영화중에는 바다와 연관된 것들이 많이 있어 환경단체의 해양보호팀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n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영화와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 Yellow Ribbon
    당신의 사월
     한국201986minColor전체HD
    SYNOPSIS
    당신과 나처럼 별스럽지 않은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 앉는다.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내던 주인공들은 하나의 질문을 만난다.
    "2014년 4월 16일,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쓰러져 가던 배를 바라보며 슬퍼하던 교사
    대통령을 만나러 온 유가족을 보며 말 한마디 못 건넨 카페 사장.
    유가족 곁을 지키며 버텨온 인권 활동가
    사고 해역에서 시신을 수습했던 기억에 힘들어하는 진도 어민
    수업 시간에 소식을 접하고 그저 뉴스를 바라본 학생.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흉터처럼 남아 있는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꺼내놓는다.
    당신과 나처럼…
    REVIEW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해 제작된 <당신의 사월>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던 당사자들이 아니라 방송과 풍문 또는 현장에 입회하여 비극을 망연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다섯 사람의 이야기이다. 2014년 4월 16일로 시간을 돌려 살아있는 시간 속에서 사월에 대해 다시 질문하고자 한다. 쓰라린 회상에 가담한 사람들은 기록관리학을 공부하는 학생 이유경, 통인동의 커피공방 사장 박철우, 중학교 영어 교사 조수진, 인권활동가 정주연, 멸치와 미역 양식을 하는 진도의 어부 이옥영 씨이다. 이들이 품고 있는 공통의 감정은 부채감이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의 선수(船首)가 기울던 시간 삶의 특별한 시기를 통과하고 있던 이들은 그 후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억 투쟁을 벌여왔다. 죄책과 상실, 공포, 무기력을 지나 참사를 야기한 장본인들이 촛불 항쟁으로 대가를 치르는 과정, 망각의 정당화를 거쳐 다시 희망의 씨앗을 틔우기까지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사월의 의미를 묻는다. 음울한 에피소드와 깊은 감동이 가미된 영화는 압도적인 무기력 속에서 고통을 극복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트라우마의 영향을 이해할만한 상상력에 기초하여 구성된 다섯 인간의 이야기는 개인의 범위를 넘어 확장하는 책임과 윤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현숙
    Ju hyeon-suk
    1972년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했다. <계속된다-미등록이주노동자 기록되다>(2004),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2004), <멋진 그녀들>(2007), <가난뱅이의 역습>(2013), <족장, 발 디딜 곳>(2014), <빨간 벽돌>(2017) 등을 연출했다. 2004년에 연출한 장편 <계속된다-미등록이주노동자 기록되다>로 제30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을 수상했다​
  • Jindo Requiem
    진도
     한국2020100minColor전체HD
    SYNOPSIS
    영화 속에서 세월호 사건은 ′어떤 죽음′으로 익명화되고 보편화된다 혼들이 사는 섬, 진도에는 죽음을 보듬고 혼을 씻겨 주는 가무공동체 정신이 삶 속에 녹아 있다. 영화는 우리가 이제까지 다가가지 못했던 세월호를 진도의 정신세계 속에서 재발견한다.
    REVIEW
    전라남도 진도는 씻김굿의 고장이다. 이곳의 삶과 정신세계를 상징하는 씻김굿은 망자(亡者)의 혼을 달래려는 무속 사자 의례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이곳의 일상도 무너졌다. 기쁨과 슬픔, 절망, 환희를 마음껏 표출하지 못하는 시간이 흘렀고 저들에게도 응어리와 체증이 쌓인다. <진도>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애쓰는 진도 사람들을 기록한다. 애도의 의식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의 발로이며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 과거를 망령을 씻어내는 행위이다. 고찰의 스님과 초로의 무녀는 위해(危害)와 결절(結節)에 반응하는 영적 존재들로 그들 모두 죽음이라는 운명을 마주하고 있다. 이들의 안내를 따라 희생자 가족, 교사들, 주민들이 씻김의 의식을 올린다. 그들 중 일부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슬픔에 갇혀 있으며, 일부는 가혹한 운명에 맞서 계속 투쟁하고 있다. <진도>는 참사의 희생자와 그 가족, 종교인의 일상을 통해 죽음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영적인 이야기이고, 다른 한편으로 진혼의 의식을 통한 재건을 호소하는 영화이다. 영화 속 한 장면에서는 ‘세월호 팽목 기억관’ 앞에서의 씻김굿 의식을 길고 상세하게 보여주거나 이슬털이, 넋건지기 등 굿의 세부와 구성에 대한 해설도 곁들여진다.
    유동종
    RYU Dongjong
    전 KBS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듀서로 <한국의 미>, <팔만대장경>,<트라피스트수도원>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몽골 공영방송 MNB의 스페셜 프로젝트 매니저를 거쳤으며 한국독립영화협회 소속 감독이다​
  • The Talent Show
    장기자랑
     한국202293minColor12HD
    SYNOPSIS
    2014년 그날 이후,
    집 밖으로 나서기 어려웠던 엄마들은
    지나가듯 얘기한 ‘재밌겠다’ 한마디에
    연극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이게 웬걸?
    ‘연기’라는 뒤늦은 재능을 발견하고
    열정을 불태운다
    그러나 새로운 연극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엄마들 사이의 질투와 갈등은 깊어지고
    급기야 몇몇은 극단을 나가버리는데…
    일곱 엄마들의 좌충우돌 연극 도전기!
    우리 잘 할 수 있을까?
    REVIEW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들을 주인공으로 한 후일담에 해당하는 <장기자랑>은 유가족 어머니들로 구성된 극단이 연극 ‘장기자랑’을 무대에 올리고 전국 순회공연을 다니는 과정을 기록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맥락은 아이들의 꿈과 실현되지 못했던 열망의 대리기제로 어머니들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실질은 피해자 서사의 클리셰를 초극하여 비탄과 애통의 뒤에 놓인 중년 여성들의 열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하며, 인정욕구에 들뜬 여성들, 이들은 수학여행에서 선보일 장기자랑을 연습하는 고등학생이 되어 아이들의 꿈을 복원하고 그녀 자신의 열망을 투사한다. 어디까지가 아이들을 위한 것이고 어디까지가 그 자신을 위한 것인가? 이소현 감독은 생활의 실감과 극중 연기가 인상적으로 조화하는 장면들에서 ‘가족’으로 호명되는 것 이상의 여성을 묘사하고자 했다. 세월호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여러 차례 만들어졌고, 또 다양한 관점에서 다뤄져 왔지만 <장기자랑>의 특이점은 오랜 시간 되풀이되어 온 ‘희생자 서사’로부터 이들을 구원하려는 염원에 있다. 저들의 이야기는 감당하기 힘든 슬픔에 직면했을 때 우리 모두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제공한다.
    이소현
    Lee Sohyun
    정수기 판매원, 광고 프로듀서, NGO 활동가, 동시 녹음 기사로 일했다. 우연히 팔레스타인에 다녀온 후,\n다큐멘터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장편 데뷔작 <할머니의 먼 집>으로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n객상,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제8회 프로젝트 마켓에서 관객상과 KB국민카드상을 수상했다.\n2022 <장기자랑>, 2016 <할머니의 먼 집>, 2006 <스토리텔러>​
  • Remember ing
    기억해, 봄
     한국202348mincolor전체HD
    SYNOPSIS
    친구들은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학교에서는 매년 추모식을 열었지만, 이제는 그것마저 왜 하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아주 커다란 일이라는 건 알지만, 또 굉장히 슬픈 일이라는 것도 알지만 왜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잘 기억하지 못할까?
    우리는 세월호를 왜 기억해야 할까,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안산, 진도, 목포 등을 다니며 그 답을 찾아봤었다.
    시간이 지나고 졸업한 친구들.
    그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려보며, 지나간 시간이 남긴 이야기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REVIEW
    <기억해, 봄>은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들과 같은 열여덟 살이 된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2021년 같은 학교를 다니던 최호영 감독과 친구들. 참사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이들에게 세월호의 기억은 단편적이거나 피상적이기만 하다. 세월호를 왜 그리고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를 자문하던 이들은 그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뜻을 모은다. 안산과 진도, 목포로 여행을 떠나 참사의 흔적을 마주하며 “어떻게 이렇게 다 틀릴 수가 있지?”라는 질문을 던지던 이들은 그렇게 어른들이 망쳐놓은 사회의 단면을 마주한다. 하지만 그 길에는 섬세하게 고른 언어로 이들을 격려하고 함께 세상을 살아가자고 말을 건네는 친구와 어른들 또한 존재한다. 감독과 친구들은 그 사이를 가로지르며,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각자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2014년 4월 16일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더 오래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세월호를 기억할 방법은 아마도 그들의 고민 속에서 찾게 될 것이다. 2021년 4.16재단 ‘4.16의 꿈’ 지원사업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최호영
    Choi Hoyoung
    <기억해, 봄>(2023)이 첫 다큐멘터리 연출작입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며 <기억해, 봄>을 만들었습니다.\n다른 사람에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작품들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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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큐멘터리

  • PRISMA
    프리즈마
     한국201361mincolor전체HD
    SYNOPSIS
    본래의 몸을 잃어버린 움직임들이 자꾸만 주변에서 맴돈다. 그러면 오랫동안 숨겨왔던 감정의 결들이 불현듯이.
    길게 내뱉은 날숨이 모든 순간들을 가로질러 환영의 끝에 닿자, 보석처럼 빛나는 미래의 기억들. 그제서야 비로소 연속되는 세계.
    REVIEW
    임철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 <프리즈마>는 정통적인 영화적 화법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자신의 감정과 사유의 시공간을 시・청각화함으로써 타인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감각적・영화적 체험을 오롯이 선사한다. 디지털 영상 시대에 본격화되고 있는 영화의 사유화, 장르 파괴 및 혼종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박홍준 인디포럼작가회의 의장, 『영화천국』 61호)
    임철민
    Im Cheol-min
    빙빙 (2016)\n프리즈마 (2013)\n골든라이트 (2011)\n시크릿가든 (2010)​
  • Glow Job
    야광
     한국201881mincolor전체HD
    SYNOPSIS
    공공의 극장으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남성 성소수자들의 ‘크루징스팟’으로 향유되었던 장소들은 1960-90년대에 걸쳐 서울의 파고다극장, 극동극장, 성동극장 등을 중심으로 나타났고 전국적으로 확장되었다. 크루징의 주 무대가 되었던 공간들은 물리적인 공간에서 가상의 필드로 이동해 이제는 더이상 시대에 유효하지 않은 듯하다
    REVIEW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은밀한 공간인 크루징 스팟은 안과 밖의 의미를 모두 지니고 있다. 작품은 크루징 스팟이 가진 이런 양가적 의미를 물리적 장소, 특히 극장을 중심으로 탐구한다. 어둠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영상의 역설, 안 쪽으로 들어가서 경험하는 공공성 및 관람과 피관람의 동시 발생은 일면 성소수자들이 사회 안에서 경험하는 관계 방식과도 닮았다. 그 물리적인 장소가 사라지고 가상의 공간으로 대체된 상황은 밖에서 일어나던 일이 안으로 이동한 것인가? 그 반대인가? 어둠과 빛, 안에서 본 바깥, 밖에서 본 안의 풍경 등을 보여주며 작품은 두 개념의 표면적인 상반됨과 상호 침투성을 이야기한다. 퍼포머의 몸과 목소리를 기록하는 과정, 그 기록이 보여지는 과정은 보는 사람의 위치를 넘나들게 하며 그 상호 침투성을 경험하게 한다. 물리적 장소의 가상화는 어쩌면 표면적으로 상반되지만 실제로는 겹쳐져 있는 다수의 속성들이 동시적으로 표현된 것이기도 하다. 사라져가는 장소와 대체하는 장소가 만들어내는 생경한 정서의 표현, 그리고 매개에 대한 탐구를 통해 정체성의 구분에 대한 질문을 시도한다
    임철민
    Im Cheol-min
    빙빙 (2016)\n프리즈마 (2013)\n골든라이트 (2011)\n시크릿가든 (2010)​
  • B-ing B-ing
    빙빙
     한국201627mincolor전체HD
    SYNOPSIS
    쫓기듯 이사를 준비하게 되었고, 멀쩡하던 카메라가 고장이 났다. 고향에 두고 온 구형 카메라를 가지러 가는 길에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들과 통화하는 동안 유행하는 노래나 기계의 수명 그리고 서로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새 물결, 두 손으로 빨개진 볼을 감싸니까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위치를 다시 검색하겠다고 말한다. 꿈에서 보았던 장소가 눈 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스크린의 신호를 따라 페달을 밟으면 푸른 인조잔디 위에 하얀 공이 쑥 올라온다. 텅 빈 집으로 향하다가 문득 스치는 풍경들 사이로 커다란 구멍을 내는 상상들.
    REVIEW
    임철민
    Im Cheol-min
    빙빙 (2016)\n프리즈마 (2013)\n골든라이트 (2011)\n시크릿가든 (2010)​
  • With this thou wilt not perish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다
     한국201463mincolor전체HD
    SYNOPSIS
    홍제천 상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은 시대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 그 이름들은 인근에 있던 건물명에서 따온 것들이었는데, 그 건물들은 모두 사라졌다. 이곳에 있었던 건물들 중에는 신영상가처럼 해체된 건물도 있고, 백석동천처럼 복원을 계획 중인 곳도 있고, 세검정처럼 다시 복원된 건물도 있다. 복원의 대상이 되는 것은 건물만이 아니다. 홍제천도 몇 해 전에 복원된 것이다. 세검정의 역사와 홍제천 부근의 역사도 복원된 것이고, 어쩌면 영화가 보여주는 모든 것들도 일종의 복원일지 모른다.
    REVIEW
    안건형 감독의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다>는 한강을 이루는 지류 중 하나인 홍제천이 품은 기억들을 조선시대와 현재의 맥락에서 재구성한다. 감독은 18세기 시와 서예 그림 모두에 능한 삼절이라 불렸던 연객(烟客)허필의 기록이 소멸되었다가 강세황의 그림으로, 시집의 발견으로 다시 기억된 에피소드를 격변의 정치 상황과 기억의 혼동, 그리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에 따라 이리저리 변화의 과정을 거쳐 온 도시 하천 홍제천의 기억과 대구를 이뤄 말한다. 작품은 역사란, 그리고 역사적 기록이란 무엇인가? 라는 자못 무거운 질문 아래 ‘선택’된 기록과 흔적인 ‘기억의 아카이브’가 어떻게 사물과 인물을 살고 죽게 하는지 덤덤히 말한다. 작품은 마치 감독의 목소리를 배재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려는 양, 그 흔한 인터뷰, 내레이션 없이 꼼꼼하고 차분하게 사료를 설명한다. 그러나 이 작품이 제시하고 설명하는 사료와 기억 역시 주관적으로 채택된 사료라는 역설이 존재한다. 이는 아마도 사실을 기록한다 여겨지는 ‘다큐멘터리’가 실은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주관적으로 선택된 기록이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 보인다.(이채영)
    안건형
    Ahn Kearn-Hyung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한국인을 관두는 법 (2018)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다 (2014) 동굴 밖으로 (2011) 고양이가 있었다 (2008)​​
  • The Letter
    편지
     한국201416mincolor15HD
    SYNOPSIS
    2007년, 19살의 후인 마이가 남편에게 편지를 쓴다.
    그 편지가 7년 후에 한국어로 읽힌다.
    REVIEW
    <편지>는 텍스트의 잠재적 내러티브와 낭독의 수행적 재연(Performative Reenactment), 그리고 동어반복이라는 발화의 힘을 보여주는 비디오 액트(Video Acts)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고정된 프레임으로 두 개의 쇼트로 분할된 이미지는 텍스트를 낭독하는 서로 다른 주체의 시선에 집중하는데, 시간이 지속되면서 텍스트의 번역이라는 내러티브의 새로운 배열을 통해서 낭독 주체의 내레이션과 행위(Performing)의 통일성이 붕괴되는 경로들로 전이 되는 듯 하다.
    영화는 이제원-언어와 번역된 언어의 행위들이 서로 겹쳐지고 교차되면서 이미지는 서서히 사라지고 목소리들만 남게 될 것이다. 감독은 19세 이주여성이 쓴 편지를 제3자의 인물들이 낭독하게 만듬으로써 목소리를 신체에 대한 환유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목소리 그 자체를 영화적 구성으로 생산함으로써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폭력의 증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 이주 여성의 죽음에 대한 추모사.(전성권)
    이현정
    Lee Hyun-jung
    2015\n제 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한국경쟁 편지\n2006\n제 32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192-399: 더불어 사는 집 이야기\n제 32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 192-399: 더불어 사는 집 이야기​
  • 192-399: The story about the House Living Together
    192-399 : 더불어 사는 집 이야기
     한국2006126mincolor12SD
    SYNOPSIS
    2005년 10월부터 2006년 2월까지, “희망을 만드는 노숙인 생산공동체”를 모토로 하는 노숙인공동체 [더불어사는집]은 서울 정릉의 빈 집을 점거해서 함께 모여 살았다. 더불어사는집의 식구들은 무료급식사업을 하는 등 스스로의 노력으로 사회에 되돌아가겠다는 의지와 희망으로 충천했다. 그리고 유난히 추위가 가혹했던 겨울을 보낸 후, 더불어사는집의 면모는 상당히 바뀌게 된다
    REVIEW
    이현정
    Lee Hyun-jung
    2015\n제 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한국경쟁 편지\n2006\n제 32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192-399: 더불어 사는 집 이야기\n제 32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 192-399: 더불어 사는 집 이야기​
  • 미포만의 붉은 해: 제1부 노동자
     한국199975mincolor12SD
    SYNOPSIS
    조선소 설립인 1974년 부터 87년 7,8,9,월 노동자 대투쟁 까지의 시기를 다루었다. 투쟁의 정당성을 다루는 당시 노동자의 삶! 노동조합설립을 위한 크고 작은 움직임들! 그리고 87년 7,8,9월 노동자 대투쟁! 그거셍 대한 기록이다.
    REVIEW
    노동자뉴스제작단
    Labor News Production
  • Two Strikes
    미포만의 붉은 해: 제2부 두개의 파업
     한국1999117mincolor12SD
    SYNOPSIS
    한국노동운동사에서 중요한 2개의 대중투쟁에 대한 기록. 1988년 말부터 1989년 초까지 128일간의 투쟁을 다룬 128일 투쟁과 1990년 봄의 골리앗 투쟁을 중심으로, 투쟁에 대한 분석보다는 당시 투쟁의 주체들의 생생한 인터뷰들을 통해서, 투쟁의 주요 이유, 진행과정, 노동자와 조합, 조합원과 지도부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다루었다
    REVIEW
    노동자뉴스제작단
    Labor News Production
  • 미포만의 붉은 해: 제3부 골리앗으로 가는 길
     한국1999102mincolor12
    SYNOPSIS
    시기적으로는 91년에서 99년까지이다.
    그러나 주요 초점을 특정시기에 맞추지는 않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골리앗 이후 회사의 신경영전략과 이에 맞선 노동조합의 힘겨운 대응들이다.
    다루고 있는 주요 투쟁들로는 92년 직권조인 철폐투쟁, 93년 현총련 공동투쟁, 94년 63일간 파업투쟁이다.
    REVIEW
    노동자뉴스제작단
    Labor News Production
  • The Six Day Fight in Myong Dong Cathedral
    명성, 그 6일의 기록
     한국199774minColor/B&W12SD
    SYNOPSIS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6일 간의 명동성당 농성투쟁에 관한 기록이다. 6월 10일 밤, 경찰에 쫓겨 명동성당에 우연히 모인 농성대의 갈등과 희망, 농성대를 둘러싼 당시 정치적 상황들이 풍부한 자료 화면과 증언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6월 항쟁의 가능성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면서 현재 우리의 희망을 찾고 있다
    REVIEW
    김동원
    DONG-WON Kim
    첫 연출작인 [제이콥의 5월](1986)을 시작으로 80년대 한국영화의 정치적 한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안영화 운동을 통해 영화에 입문한 김동원은 [[상계동 올림픽]](1988), [[행당동 사람들]](1994), [[미디어 숲의 사람들]](1993), [[송환]](2003) 등 시대에 대한 민감한 인식과 비판적 마인드로 한국사회를 다각도로 조사하는 사회참여형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했다.\n​
  • Repatriation
    송환
     한국2003149minColor12SD
    SYNOPSIS
    1992년 봄 감독인 ‘나’는 북의 정치공작원으로 남파되었다가 체포되어 30년 동안 감옥에 살면서도 공산주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비전향으로 출소한 장기수들을 알게 된다.
    REVIEW
    김동원
    DONG-WON Kim
    첫 연출작인 [제이콥의 5월](1986)을 시작으로 80년대 한국영화의 정치적 한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안영화 운동을 통해 영화에 입문한 김동원은 [[상계동 올림픽]](1988), [[행당동 사람들]](1994), [[미디어 숲의 사람들]](1993), [[송환]](2003) 등 시대에 대한 민감한 인식과 비판적 마인드로 한국사회를 다각도로 조사하는 사회참여형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했다.\n​
  • How to Stop Being Korean
    한국인을 관두는 법
     한국2018112minB&W12HD
    SYNOPSIS
    <한국인을 관두는 법>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화면에서는 태극기 집회와 그런 태극기가 있게끔 하는 한국의 위인 동상들이 보인다. 그 위로 자기가 위원장이라는 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유령방송 <출세의 소리>를 낭독하는 ′기회주의 반도 총연합 중앙위′의 위원장들이다. 그들은 3·1운동 이후 100년 간의 한국 기회주의의 역사를 정리하여 들려준다. 그런데 이 기회주의의 역사란 위원장이었던 이들과 위원장을 지망하는 이들의 초상이고 한국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 원인이며 따라서 기회주의의 역사야말로 한국의 역사인 것이다.
    REVIEW
    안건형
    Ahn Kearn-Hyung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한국인을 관두는 법 (2018)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다 (2014) 동굴 밖으로 (2011) 고양이가 있었다 (2008)​​
  • To Comrade
    전선은 있다
     한국199857mincolor12SD
    SYNOPSIS
    ′메이데이′는 대학가와 노동 집회장에서 과격한 가사의 락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다. 80년대 민중가요의 저항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락 음악을 시도하는 것이다. 과연 락 음악은 90년대적 저항의 감수성을 대변할 수 있을까? <전선은 있다>는 이들을 따라 전국을 순회하면서 전선을 발견해간다.
    REVIEW
    <전선은 있다>는 한국에서 락음과 저항운동, 락음악과 노동자 대중이 만나는 하나의 사례에 대한영상 리포트이다. 외국의 경우, 노동자 대중 혹은 그 시대의 저항운동과 깊이 연관된 몇몇 유형의 락음악과 락뮤지션들이 있었다. 90년대 들어 한국에서 락이 새롭게 조명된 배경에 ′락은 저항의 음악′이라는 담론이 존재했다. 그리고, 80년대 저항문화 혹은 민중문화운동의 새로운 출구 혹은 대안의 하나로서 락음악이 시도되기도 했다. <전선은 있다>는 이러한 시대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등장한 ′메이데이′라는 락밴드와 노동자들이 스스로 만든 ′지철밴드′라는 락밴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좋은 소재이고 필요한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프리 프로덕션 기간을 갖지 못하고 상황을 장악하면서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해 나가지 못한 관계로 작품의 밀도가 떨어지게 되었다. 저항의 락 그 이면에 존재하는 뮤지션과 관객들, 대중들의 내밀한 고민을 더 치열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무척 크게 남는다.
    남태제
    NAM Taejae
    1997년 록 다큐멘터리 <전선은 있다>로 다큐멘터리에 입문했고, <학교>(2003)를 비롯하여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2015년부터 5년간 뉴스타파 ‘목격자들’에서 환경, 핵, 노동 등의 주제로 30여 편의 탐사보도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 Mountain Rily
    산나리
     한국201874mincolor12HD
    SYNOPSIS
    깊은 산, 검은 동굴 앞에 산나리가 피어있다. 짙푸른 녹음 속의 붉은 산나리는 섬뜩하다. 그는 평화를 알려면 자기를 보러 오라고 손짓한다. 하지만 그 여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북한전문가와 인터뷰를 하고, 전쟁의 흔적을 보고, 판문점을 가서 남북정상의 만남을 따라하고, 싱가포르의 북미회담을 봐도, 평화는 언제나 추상적이고 낯설다. 소망은 강렬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나 되돌아와 반공이데올로기라는 벽을 마주본다. 아무리 먼 곳을 응시해도 그것은 앞을 가로막는다. 70년의 기다림! 산나리는 말한다. ‘멀리 보지 말고 옆을 보라.’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희생된 반을 보라.’ ‘나는 당신의 상처다.’ ‘나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어떻게 북한과의 공존을 원하는가.’ 바로 이 깨달음으로부터 평화는 시작된다(서울독립영화제 2018)
    REVIEW
    김응수
    KIM Eungsu
    1966년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1996), <달려라 장미>(2006), <물속의 도시>(2014), <오, 사랑> (2017), <스크린 너머로>(2019 ) 등 24편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장르 없는 영화′를 만들었다. 『J1: 힉스, 존재의 무게』, 『J2: 알람브라 궁전의 석주』(2012), 『나쁜 교육』(2022) 등의 책을 썼다.​
  • Scenery
    풍경
     한국201395mincolor전체HD
    SYNOPSIS
    “한국에서 꾼, 가장 기억나는 꿈은 무엇입니까?”
    필리핀,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고향을 떠나 한국에 온 총 9개국, 14명의 이방인들 곁에 카메라가 잠시 머물러, 그들의 일터와 일상을 둘러싼 공간의 풍경을 담는다.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서울 답십리의 부품상가, 이태원의 이슬람사원, 대림동의 조선족타운, 마장동 축산물시장, 안산의 목재공장, 염색공장 등까지. 그리고 그들에게 던져진 단 하나의 질문. 그들이 담담하게 들려주는 꿈 이야기들은 실제 그들이 속한 삶의 풍경 속에서 자연스레 뒤섞이고, 천천히 겹쳐지며 묘한 감응을 일으킨다.
    REVIEW
    장률
    Zhang Lu
    야나가와 (2021), 후쿠오카 (2019),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2018), 춘몽 (2016), 필름시대사랑 (2015), 동행 (2015), 풍경 (2013), 경주 (2013), 두만강 (2009), 이리 (2008)​
  • Our School
    우리 학교
     한국2007131mincolor전체SD
    SYNOPSIS
    해방 직후 재일 조선인 1세들은 일본 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 자비로 책상과 의자를 사들여 버려진 공장에 터를 잡아 ‘조선학교’ = ‘우리학교’를 세운다. 처음 540여 개가 넘던 학교는 일본 우익세력의 탄압 속에 이제 80여 개의 학교만이 남게 되었다. 김명준 감독은 ‘혹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의 교원, 학생들과 3년 5개월이라는 시간을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일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낸다.
    REVIEW
    김명준
    KIM Myeongjun
  • The Omnivorous Family′s Dilemma
    잡식가족의 딜레마
     한국2014105minColor전체HD
    SYNOPSIS
    사랑할까, 먹을까!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던 어느 겨울 날, 육아에 바쁘던 영화감독 윤은 살아있는 돼지를 평소에 한번도 본 적이 없었음을 깨닫고 돼지를 찾아 길을 나선다. 산골마을농장에서 돼지들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이제껏 몰랐던 돼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런 윤에게 딜레마가 생긴다. 돼지들과 정이 들며 그들의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알게 되는 한편 농장의 이면을 알게 될수록, 그 동안 좋아했던 돈가스를 더 이상 마음 편히 먹을 수 없게 된 것. 육식파 남편 영준과 어린 아들 도영은 식단결정을 더욱 복잡하게 한다.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살 때마다,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 식당을 고를 때마다 갈등에 빠지게 된 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REVIEW
    황윤
    Hwang Yun
    독립영화협의회 제작분과에서 활동하며 <쇠고기>(1997), <초촌면 신암리>(1997)의 연출부로 일하였고, 1998년 독립영화제작소 ‘알’에서 일하며 <길에서의 충고>(1998)를 연출하였다. 그 외 영화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영화인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겨울 밤, 이야기를 듣다>(2000)와 <작별>(2001)은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 수상 그리고 제7회 야마가타 다큐멘터리 영화제 뉴아시아커런츠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n​
  • Grandmother’s Flower
    할매꽃
     한국200789minColor12SD
    SYNOPSIS
    2001년 11월, 정신병으로 평생을 고생하시던 작은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우연히 그 분의 일기를 보게 된 나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우리 가족사를 알게 되었다.
    전라남도 산골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계급, 이념간의 갈등, 남, 북 그리고 일본 땅으로
    이산된 가족들. 역사책에서만 접했던 현대사의 비극이 내 가족 안에 있었다.
    REVIEW
    문정현
    Mun Jeong-hyun
    다큐멘터리 공동체 푸른영상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권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 서울독립영화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베를린영화제,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 초청 받았다.\n​
  • The Basement Satellite
    망원동 인공위성
     한국2014108mincolor12HD
    SYNOPSIS
    OSSI (Open Source Satelite Initiative). 쉽게 말하자면 공개된 인공위성 제작 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는 말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은 이 허무맹랑한 계획을 실현시키려 동분서주한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의 황당한 계획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따라다닌다. <망원동 인공위성>은 괴짜, 돌아이, 몽상가로 불리는 송호준의 개인용 인공위성 발사 계획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하지만 조금만 보다 보면 이 영상의 주인공이 송호준이란 사람의 무모한 꿈인지, 개인용 인공위성 발사과정인지, 그것도 아니면 무모하지만 귀여운 낭만가에 대한 애정고백인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뉴스출연 화면과 각종 기사화면을 시작으로 뭔가 될 것 같은 진지한 뉘앙스로 출발하는가 싶더니 그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보여줄수록 이것이 과학인지 행위예술인지 헷갈린다. 각종 전문용어를 읊으며 인공위성이 폭발 했을 때의 상황까지고 민하는 그의 태도가 한없이 진지해 보이다가도 프랑스 인공위성 발사업체와 덜컥 계약부터 해버리고 뒤늦게 티셔츠 1만장을 팔아 1억원의 제작비를 마련하려는 그를 보고 있으면 대책 없는 낙관주의자의 돌진에 헛웃음이 나온다. 이쯤 되면 정신없이 따라가던 관객은 한번쯤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애초에 왜 인공위성을 하늘에 쏴야하지? <망원동 인공위성>은 철저히 송호준이라는 개인을 밀착 취재하는 형식을 취한다. 그러나 감독은 흔한 ‘인간극장’식의 사연이나 신파를 늘어놓는 대신 꿈을 향해 황소처럼 돌진하는 몽상가의 뒷모습을 포착하고 싶었던듯하다. 여기다 대고 인공위성을 왜 쏘려하냐 묻는 것은 산에 왜 올라가는가 하는 질문과 똑같다. 그것은 그에겐 당위의 영역이고 그 맹목적인 열정은 어느새 그의 기행을 바라보는 관객까지 전염시킨다. 꿈은 이루어지는가. 사실 그건 그리 중요치 않다. 순수할 정도로 이기적인 목표의식. 목표를 통해 무엇을 낳겠다는 욕심도 없는 도전을 위한 도전. 그 쓸모없음이 사랑스럽고, 그 걸음걸음이 재미나다. (송경원)
    REVIEW
    김형주
    Kim Hyeong-ju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촬영전공 학사와 전문사를 마치고 촬영감독으로 일 해왔다. 민병훈 감독의 <포도나무를 베어라>와 하명중 감독의<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김성호 감독의 <그녀에게>, 이정향 감독의 <오늘>등의 장편극 영화와 정재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를 촬영했다. <망원동 인공위성>은 김형주 감독의 첫 연출작품이다. 망원동 인공위성 (2013)​ 요코하마에서의 춤 2008 (2016)​​
  • Girl Prince
    왕자가 된 소녀들
     한국201279mincolor전체HD
    SYNOPSIS
    <왕자가 된 소녀들> 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여성국극의 발자취를 되짚어가며 여성국극과 평생을 함께 한 배우와 팬들을 만난다. 조금앵, 김혜리, 박미숙, 허숙자, 이옥천 등 고령의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성별과 지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그들만의 독특한 여성 문화, 생활 공동체가 가진 해방적 에너지와 그 한계가 그려진다. 소용돌이치는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가장 퀴어하고 파워풀한 역사를 가진, 그러나 기억 속에 묻혀졌던 여성국극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2012)
    REVIEW
    김혜정
    Kim Hye-jeong
    100X100 (2019), 소장님의 결혼 (2014), 왕자가 된 소녀들 (2011)​
  • A Worker, Daesoo HEO who doesn′t want to be grandpa
    안녕? 허대짜수짜님!
     한국200869mincolor전체HD
    SYNOPSIS
    이곳에서 대의원 대표로 안정적이고 잘나가는 정규직 노동자 허대수! 그는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그런 그에게 최근에 살짝 마음이 불편한 것이 생겼다. 회사가 20명 인원 감축하는데 대의원 그가 대표 자격으로 잠정합의를 했는데, 그 20명이 모두 비정규직이다. 당연히 자신을 바라보는 비정규직들의 눈길이 곱지 않다. 특히 같은 라인의 젊은 비정규직 박세희의 눈길은 원망과 조롱이 섞인 듯해서 기분이 몹시 상한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자신이 비정규직 대의원도 아니고... 애초에 비정규직은 이럴 때 써먹는 거 아닌가. 이렇게 애써 자신을 위로하고 있는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외동딸이 어느 날 아침 밥상머리에서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들떠서 사랑하는 남자에 대해서 말하는 딸에게 섭섭하기도 하고 은근히 질투도 나지만, 아버지로서 다 큰 딸이 결혼을 하겠다는데 축하해줄 일이다. 그런대 허대수! 딸이 결혼을 하겠다는 남자를 우연하게 보는 순간 뒤로 넘어간다. 그놈이 바로 그 그놈이었던 것이다!
    REVIEW
    정호중
    Jeong Hojung
  • The Journey To OKJU
    옥주기행
     한국2016158minColor전체HD
    SYNOPSIS
    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소리에 관심이 있었던 듯하다. 멜로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아름다운 주인공들의 사랑이 아닌, 강원도 정선 어딘가의 산골에서 노부부가 부르던 정선아리랑을 남자 주인공이 녹취하던 장면이었다. 나는 그때 이 영화를 보면서 연애가 아닌, 왜 이 소리에 전율하는지를 내게 물었다. 그때 나는 겨우 30대였다. 그리고 우연이 필연이 되는 것처럼, 이상한 마을을 알게 되었다.
    REVIEW
    김응수
    KIM Eungsu
    1966년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1996), <달려라 장미>(2006), <물속의 도시>(2014), <오, 사랑> (2017), <스크린 너머로>(2019 ) 등 24편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장르 없는 영화′를 만들었다. 『J1: 힉스, 존재의 무게』, 『J2: 알람브라 궁전의 석주』(2012), 『나쁜 교육』(2022) 등의 책을 썼다.​
  • My Place
    마이 플레이스
     한국201377mincolor전체HD
    SYNOPSIS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을 온 우리 가족의 삶은 언제나 조금은 특별한 선택들을 통해 나아갔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어머니의 선택, 몽골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아버지의 선택, 자신의 가족을 꾸리려는 여동생의 선택,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영화를 하겠다는 나의 선택. 그 무수한 선택들 안에서 우리 가족은 갈등하고 불안해하면서도 때로는 함께였고, 때로는 혼자였다. ′나의 자리′를 찾기 위해 살아간 그 순간들을 지금부터 보여주려 한다.
    2014년, ′마이 플레이스′를 찾아서...
    REVIEW
    박문칠
    PARK Emmanuel Moonchil
  • The City in the Water
    물속의 도시
     한국201479mincolor전체HD
    SYNOPSIS
    아흔 셋의 노인이 있다. 그는 ‘물속의 도시’에서 태어나 아흔 평생을 한 곳에서 살았다. 그는 항상 호숫가의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호수를 보지 않는다. 반대편을 본다. 반대편은 산과 담, 길이다. 그를 의아하게 바라보는 한 사람의 시선이 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흐른다. 계절은 바뀐다. 어느 날, 그는 오랫동안 호수의 한 곳, 그가 태어난 집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응시한다. 그리고 우연히도 시내의 병원으로 후송된다. 그로부터 노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물속의 도시’에 대한 탐험이 시작된다.
    REVIEW
    김응수
    KIM Eungsu
    1966년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1996), <달려라 장미>(2006), <물속의 도시>(2014), <오, 사랑> (2017), <스크린 너머로>(2019 ) 등 24편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장르 없는 영화′를 만들었다. 『J1: 힉스, 존재의 무게』, 『J2: 알람브라 궁전의 석주』(2012), 『나쁜 교육』(2022) 등의 책을 썼다.​
  • All Live Olive
    올 리브 올리브
     한국201691mincolor전체HD
    SYNOPSIS
    위즈단은 팔레스타인 농촌 마을인 세바스티야에 살고 양가 부모님은 올리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점점 늘어가는 이스라엘 점령촌 건설로 부모님들의 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많은 사람이 난민촌에서 70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가고 있다. 굴욕적인 일상이 반복되지만, 땅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이들의 저항이 위즈단의 가족과 곳곳의 인물들을 통해 그려진다.
    REVIEW
    국내외를 떠돌며 민중의 수난사를 기록해온 김태일, 주로미 가족이 80년 광주(<오월愛>(2010))와 캄보디아(<웰랑 뜨레이>(2012))를 거쳐 도착한 곳은 이스라엘 서안 지구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정착촌이다. <올 리브 올리브>는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제 땅에서 내쫓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을 포착한다. 팔레스타인은 지도상에서 사라졌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아직도 그곳에서 살고 있고 그 땅을 되찾으려 한다. 여기에는 이제는 갈 수 없는 고향집 열쇠를 머리맡에 두고 자는 노인이 있고, 올리브나무를 심는 활동가가 있고, 인티파다(민중봉기)로 친구를 모두 잃은 청년과 세 아들을 잃고 눈물짓는 노부부가 있다.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카메라는 그들 곁에 오래 머무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고통뿐 아니라 그들 삶의 강인한 아름다움도 함께 담아냈다. 고통으로 가득한 삶 속에서도 “내가 꿈꾸며 이루고 싶은 행복은 이곳에 있다”고 말하는 그들에게 땅은 곧 그들의 뿌리이자 정체성이다. 노래하고 기도하길 멈추지 않는 한 그들 얼굴의 빛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올 리브 올리브>는 그 얼굴들을 경의와 연대의 시선으로 충만히 담아냈다. [강소원]
    김태일
    Kim Tae-il
    대학 졸업 후 다큐에 매력을 느껴 독립영화협회의 워크숍 과정을 마친 뒤 푸른영상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원진별곡>(1993), <분단을 넘어선 사람들>(1995), <어머니의 보랏빛 수건>(1995), <4월 9일>(2000), <안녕, 사요나라> 등 여러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2009년 5월 <오월愛>의 기획을 시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작품을 만드는 패밀리 프로덕션 상구네를 꾸렸다. 세계 여러 곳을 돌며 ′민중의 세계사′ 프로젝트로 <웰랑 뜨레이>(2012)와 <올 리브 올리브>(2016) 등을 만들었다.\n​
  • Memories of Daechuri
    대추리에 살다
     한국200982mincolor12SD
    SYNOPSIS
    2006년 5월, 한 시골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졌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예정지인 대추리는 고립된 섬과 같았다. 반복되는 통제와 철거의 위협 속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하며 지냈을까? 대추리에는 지킴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REVIEW
    정일건
    Jeong Il-geon
    나의 노래: 메아리 (2018),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2016), 자국 (2016), 나쁜 나라 (2015 공동연출), 구름다리 (2014), 대추리에 살다 (2009), 대추리 전쟁 (2006),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2006)​
  • The Border City
    경계도시
     한국200290minColor15SD
    SYNOPSIS
    재독(底)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한국정부로부터 ‘간첩’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입국금지상태다.
    그런 그가 마침내 33년만의 귀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분단시절 베를린의 별칭이었던 ‘경계도시(境界都市)’,
    그리고 아직도 거미줄처럼 얽힌 레드 콤플렉스의 포위망 속에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그는 과연 돌아올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지구상의 마지막 경계도시에서
    ‘거침없이’ 그를 맞을 수 있을 것인가?
    REVIEW
    홍형숙
    HONG Hyungsook
    1987년 서울영상집단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1995)로 제1회 서울 다큐멘터리 영상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수상, <변방에서 중심으로>로 베를린영화제,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걸출한 작품들을 쏟아낸다.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명선언>으로 최우수 한국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9년 <경계도시2>로 부산국제영화제 배급지원 펀드, 제 1회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대표적인 다큐멘터리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n​
  • The old miner′s song
    먼지의 집
     한국199950mincolor12SD
    SYNOPSIS
    7년 연말이 되면서 사북, 고한에는 어김없이 걱정스런 소문이 떠돈다. 고한의 삼척탄좌가 감원을 발표한 후, 사북의 동원탄좌에서는 10여 개의 하청 업체 중 제일기업이 처음으로 문을 닫음으로 소문은 현실이 된다.
    근속연수 6년 이상은 통상임금의 6개월치, 6년 이하는 3개월치의 해고비와 이사비용 50만원을 약속하며 아무런 사전통보 없이 제일기업이 문을 닫으면서 50여명 남짓의 제일기업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투쟁이 시작된다
    REVIEW
    96년 가을 네트워크는 탄광지역 공동화에 진규폐 환자들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촬영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우리에게 중요했던 의문은 2~3년 후면 지역 자체가 몽땅 지도에서 없어질지 모르는 사북에서, 아직까지 그곳에 남아있는 광부들과 가족들의 심정, 그리고 어떻게 지속될지 모를 그들의 삶이었다. 이듬해 봄 제작팀은 사북에 내려왔고 지역에 대해 취재를 하던 도중 폐광은 현실이 되었다.
    사북광업소 하청기업중의 하나였던 제일기업의 폐쇄와 광부들의 이야기를 여기에 담았다.
    이미영
    Lee Miyeong
    초토화작전 (2022), 인터뷰 프로젝트-놀림픽 (2015), 딕테 : 차학경 오마주 (2012), 인터뷰 (2009), 사레가마 송 (2005), 먼지, 사북을 묻다 (2002)​
  • The Past is a Strange Country
    과거는 낯선 나라다
     한국200790분color12HD
    SYNOPSIS
    1986년 4월 28일, 대한민국 서울, 서울대학교 앞 신림 사거리에서 당시 서울대학교 학생이었던 이십대의 청년 김세진 이재호 두 사람이 400여명의 학생들과 군사훈련인 전방입소 반대 시위를 벌이던 중 ′반전반핵 양키고홈′ ′북미 평화협정 체결′ ′미 제국주의 축출′,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신하였다. 이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남한에서 벌어진 최초의 대중적인 반미 구호였다. 한국사회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20년이 흘렀다. 세상은 변하였다. 남북의 정상이 만난다. 미국은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논의한다. 상상할 수도 없던 일들이 벌어진다.
    두 사람의 죽음을 목격했던 친구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하고 있을까?
    REVIEW
    김응수
    KIM Eungsu
    1966년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1996), <달려라 장미>(2006), <물속의 도시>(2014), <오, 사랑> (2017), <스크린 너머로>(2019 ) 등 24편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장르 없는 영화′를 만들었다. 『J1: 힉스, 존재의 무게』, 『J2: 알람브라 궁전의 석주』(2012), 『나쁜 교육』(2022) 등의 책을 썼다.​
  • My Father′s E-mails
    아버지의 이메일
     한국201288mincolor12HD
    SYNOPSIS
    컴맹이었던 홍성섭 씨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 딸에게 보내는 이메일 43편으로 초라했지만 파란만장했던 그의 과거를 기록했다. 6.25전쟁, 월남전, 88올림픽, 그리고 아파트 재개발 광풍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질곡마다 그의 발자국은 작지만 분명한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감독의 아버지에 대한 사적인 기록이자 동시에 한국 현대사에 대한 담담한 초상.(서울독립영화제 2012)
    REVIEW
    홍재희
    Hong Jae-hui
    독립영화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졸업. 단편 <먼지>(2003),<암사자(들)>(2008)을 연출했다. 가족사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 사회의 가부장 아버지 세대를 해부하고 성찰하는 장편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2012)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냈다. 2017년 한국 사회의 혐오 문제를 다룬 『그건 혐오에요』라는 책을 출간했다.​
  • Doomealee, A New School Is Opening
    두밀리,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한국199571mincolor전체SD
    SYNOPSIS
    "철거를 앞둔 경기 북부의 미군 기지촌, 멀찌감치 포성과 전투 헬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카메라는 이름 없는, 혹은 이름만 남은 무덤들이 그득한 숲을 지나 폐허가 된 유령 마을로 내려온다.
    마을에는 신체에 각인된 역사의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세 명의 여인이 있다.
    바비 엄마 ‘박묘연’은 30여 년간 선유리 선유분식에서 햄버거를 만들어 왔다. 영화는 박묘연의 증언을 묵묵히 듣는다. 바비는 박묘연이 마지막으로 임신한 아이 이름이란다. 그러나 박묘연은 결혼을 약속했던 미군 지미에게 버림받고, 결국 스물여섯 번째 중절 수술을 감행하고 만다.
    박인순은 의정부 뺏벌의 쇠락한 좁은 골목길에서 폐휴지를 주워 그 위에 그림을 그리고, 미국에 두고 온 자식 푸셀라와 쿤티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고 아프리카계 혼혈인 안성자가 있다. 그녀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친구 세라를 회상한다. 세라는 ‘몽키하우스’라 불리는 곳으로 끌려가, 오전에는 페니실린 주사를 맞고 오후에는 정신 교육을 받아야 했다.
    그렇게 망각된 기지촌의 공간 속에서 의무의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 신기루처럼 잊혀진 유령들이 메아리처럼 귀환하는데… "
    REVIEW
    홍형숙
    HONG Hyungsook
    1987년 서울영상집단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1995)로 제1회 서울 다큐멘터리 영상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수상, <변방에서 중심으로>로 베를린영화제,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걸출한 작품들을 쏟아낸다.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명선언>으로 최우수 한국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9년 <경계도시2>로 부산국제영화제 배급지원 펀드, 제 1회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대표적인 다큐멘터리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n​
  • Patriot Game
    애국자 게임
     한국200190minColor15SD
    SYNOPSIS
    유사 이래 연령, 성별, 빈부의 차이와 정치적인 입장을 불문하고 일거에 국민을 통합해 온 ′애국심′이라는 성역에 일침을 가하는 다큐멘터리. 애국심과 민족주의가 강요되는 현장을 발굴하여 카메라에 담았다. 감독 이경순과 최하동하는 이 작품을 위해 3년간 백여 명을 인터뷰했다. 박홍 서강대 명예총장, 이도형 ′한국논단′ 발행인, 축구해설자 신문선, 홍세화, 박노해 등 사회 각계의 ′스타′들이 등장해 저마다의 확고한 신념을 성토한다.
    REVIEW
    최하동하
    dongha CHOIHA
    민들레(1999) 애국자 게임(2001) 높은 언덕(2003) 택시 블루스(2005) JAM DOCU 강정(2011)​
  • 9th April
    4월 9일
     한국2000115mincolor12HD
    SYNOPSIS
    1975년 인민혁명당 사건 관련자들은 선고가 내려진 바로 다음 날인 4월 9일 전격 사형당했다.
    이 작품은 인혁당 사건을 통해 70년대라는 한국사의 질곡과 민족의 아픔을 잔잔하고 면밀히 담고 있다. 다큐멘터리로 쓰는 감동적 역사 교과서.
    REVIEW
    60,70년대 박정희 독재정권 시절 발생한 1,2차 인민혁명당 사건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법원 상고가 기각된지 20여 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된 이 날은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되었다. 그로부터 24년 뒤, 카메라는 이 사건으로 사형 당한 대구 유가족 어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한 농성을 쫓아가며 국가보안법이 현실에 엄존해 있으며, 굴곡된 현대사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김태일
    Kim Tae-il
    대학 졸업 후 다큐에 매력을 느껴 독립영화협회의 워크숍 과정을 마친 뒤 푸른영상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원진별곡>(1993), <분단을 넘어선 사람들>(1995), <어머니의 보랏빛 수건>(1995), <4월 9일>(2000), <안녕, 사요나라> 등 여러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2009년 5월 <오월愛>의 기획을 시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작품을 만드는 패밀리 프로덕션 상구네를 꾸렸다. 세계 여러 곳을 돌며 ′민중의 세계사′ 프로젝트로 <웰랑 뜨레이>(2012)와 <올 리브 올리브>(2016) 등을 만들었다.\n​
  • Red Maria
    레드 마리아
     한국201198mincolor15HD
    SYNOPSIS
    감독은 일본과 필리핀, 그리고 한국의 여성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는다. 영화에는 여성의 보편적 별칭인 어머니로부터 시작해 창녀, 비정규 노동자, 이주 노동자, 위안부 할머니까지 수많은 여성들이 등장한다. 감독이 세 나라 여성들을 찾아 나선 길은 마치 조각난 오시리스의 몸 조각을 찾아 헤매는 이시스의 여정을 닮아있는 듯하다. 하지만 감독이 찾아낸 것은 왜곡되고 분절된 ‘태초의 진리’- 그것도 남성의 것인- 가아니라, 산재해 있으되 연결 되어야만 하고 또 그럴 수밖에 없는, 필연과 당위로 새로이 생성되어야 하는 대안적 진리의 조각들이다. 감독은 이 파도 저 파도를 옮겨 타다 결국 피안(彼岸) 의 대륙에 도착하듯, 혹은 웜홀들을 넘나들다 종착의 우주에 다다르듯 여정을 열어간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삶의 조각들은 어찌 그리 닮아 있는가! 필리핀의 빈민촌을 밀어버리는 게 한국의 회사들이고, 일본의 여성노동자들이 한국의 운동가요를 부르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듯, 그들의 삶은 일종의 인과관계로 이어진다. 살아가는 터전만큼이나 외떨어진 삶의 모습들이 유사성을 넘어 일종의 연기론(緣起論)적 관계망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 관계를 필연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여성스스로의 ‘계몽과 자각’ 그리고 ‘공감과 연대’이다. 그리고 그 중심 고리에 여성의 몸이 있다. 숱한 인물과 사례들 속에서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서사가 탄탄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은, 감독 스스로 여성으로서의 깊은 자각과 성찰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강석필)
    REVIEW
    경순
    Kyungsoon
    경순 감독은 최하동하 감독과 함께 독립다큐 제작 집단 “빨간눈사람”을 결성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해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서 진행한 농성을 다룬 <민들레>(1999), 한국 사회에 만연한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적 기록인 <애국자 게임>(2001)을 “빨간눈사람”의 이름으로 제작했다. 이후, <민들레>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활동과 내부적 문제점들을 다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2003), 세 여성의 삶과 시선을 통해 한국의 가족주의를 신랄히 비판하는 <쇼킹 패밀리>(2006), 필리핀과 일본, 한국 세 나라 여성들의 삶을 통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를 묻는 <레드마리아>(2011)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오고 있다.​
  • Out of the Cave
    동굴 밖으로
     한국201190mincolor전체HD
    SYNOPSIS
    나는 길고양이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그리고 내게는 누이가 있다. 고양이를 키울 수 없었던 누이를 위해, 나는 고양이를 길들이기로 마음 먹는다. 그래서 고양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배운다. 그리고 고양이와 가까워진다. 하지만 고양이를 알게 될수록, 고양이가 불쌍하게 느껴진다. 나는 동물원에서 먹을 게 풍족하지만 갇혀 있는 동물들을 만난다.
    고양이를 일방적으로 이용하거나, 불쌍하게 여기는 태도가 모두 옳지 않다면, 나는 고양이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걸까?
    REVIEW
    안건형
    Ahn Kearn-Hyung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한국인을 관두는 법 (2018)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다 (2014) 동굴 밖으로 (2011) 고양이가 있었다 (2008)​​
  • American Alley
    아메리칸 앨리
     한국200894mincolor15SD
    SYNOPSIS
    기지촌은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아메리칸 앨리’는 기지촌의 새로운 이름으로, 이곳에는 더 이상 ‘달러벌이의 역군’이라 불리던 양공주는 없다. 다만 나이든 할머니들과 필리핀, 러시아에서 온 ‘엔터테이너’들이 살고 있을 뿐이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아메리칸 앨리에서 미군은 언제나 왔다가 떠나는 존재였다. 따라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강해져야만 한다. 어떤 여성들은 결혼을 선택하고 또 출산을 하기도 하며, 이혼을 경험하고, 추방당하기도 한다. 짧은 시간 안에 경험하게 되는 이 놀라운 사건들은 여성들이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잠을 자고, 끝없이 버스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 속에서 전개된다
    REVIEW
    김동령
    Kim Dong-ryeong
    1977년생으로 영화, 멀티 미디어 작업을 하고 있다. 그녀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한국 영화 아카데미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졸업 후 두레방에서 1년여 간 프로젝트 상담원으로 일하며 미군 기지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엔터테이너들의 구조적이고 개인적인 삶에 개입하였다. 2009년 장편 데뷔작인 <아메리칸 앨리>는 쇠락한 미군 기지촌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엔터테이너와 나이 든 한국 여성의 삶을 기록한 작품이며 2009년 야마가타 영화제에서 오가와 신스케상을 받았다.​
  • My Heart Is Not Broken Yet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한국200795mincolor12SD
    SYNOPSIS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중 ′커밍아웃′한 유일 생존자인 송신도 할머니는 위안부 관련 여느 다큐멘터리에서 보아왔던 할머니들과는 다르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통해 봐왔던 피해자의 이미지를 여지없이 깨버리는 할머니. 그런 만큼 할머니에 대한 사람들의 첫 인상은 예사롭지 않다.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이하 지원모임) 사람들에게는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게 생겼다.′′여태까지 알고 있는 할머니들과는 달라, 재판을 함께 해 나갈 자신이 없었다.′란 인상을, 기자들에게는 ′아주 거칠어 보였고 피해자답지 않은 분노와 웃음…′′거침없는 말의 위력을 지닌…′′마치 네 까짓 게, 내 기사를 제대로 쓸 수 있을 성 싶으냐′란 느낌까지 안겨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사람은 절대 믿을 수 없다는 말을 거침없이 하는 할머니와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지원모임이 만나 일본 정부를 대항한 싸움을 함께 시작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믿음을 자연스럽게 회복해나간다.
    REVIEW
    안해룡
    Ahn Hae-ryong
    사진가, 다큐멘터리 감독, 전시기획자, 출판편집자 등 텍스트와 사진, 영상, 텍스트를 넘나들면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 1995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사진과 영상에 담는 기록 작업을 했다. 현재는 일본에 있는 재일코리안의\n이주사, 조선인이 관련된 일본의 전쟁 유적을 테마로 사진과 영상으로 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일본에 있는 유일한 한국인 출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다큐멘터리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2007), 세월호 참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다이빙벨〉(2014)이 있다.​
  • 전태일의 기억
     한국200062mincolor12SD
    SYNOPSIS
    이 영화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전반부는 그의 친구들과 가족들을 통해 죽음의 결단을 내리기 전 몇 개월간 그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전태일의 모습을. 그리고 후반부는 분신 이후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기억하는 방식′의 다양함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유지를 지키기 위해 싸운 그의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30년이 지난 2000년 11월.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전태일의 모습을 찾아본다.
    REVIEW
    김이찬
    Kim Yi-chan
    ‘이 별에서 살으렵니다.’ - 지구인의 정류장 1 (김이찬, 2010),동행 (옴니버스 다큐 <여정> 중) (김이찬, 2003), 여정 (주현숙,김이찬,문성준,조 니 아웅, 2003), 전태일의 기억 (김이찬, 2000), 데모크라시 예더봉 (박두병,김이찬, 2000)​
  • Nora Noh
    노라노
     한국201392mincolor전체HD
    SYNOPSIS
    "자기 자신을 찾아 집을 뛰쳐나온 ′노라′처럼,
    나는 노명자가 아닌 노라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85세의 패션디자이너 노라노는 오늘도 변함없이 옷을 만들고 있다. 그녀는 1956년에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시스터즈의 판탈롱을 스타일링한 장본인이다. 그리고 노라노는 1963년에 최초로 디자이너 기성복을 생산하기도 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멋진 옷을 만들어, 이제 막 사회에 들어선 많은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60여년을 넘게 여성을 위해 옷을 만들어온 그녀는 지금,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젊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자신의 패션사를 정리하는 전시회를 준비한다. 옛 의상을 복원하고, 옷과 함께 흘러온 자신의 인생과 그 시대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REVIEW
    김성희
    Kim Seong-hui
  • The Three-Legged Crow
    세 발 까마귀
     한국199772minColor/B&W전체SD
    SYNOPSIS
    1991년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 동맹 사건으로 구속되어 경주 교도소에서 무기징역으로 수감 중이던 박노해에 관한 작품. 그는 8.15 특사로 풀려났지만, 그동안 우리에게 그의 부재가 의미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를 바라보는 우리 자신의 시선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는지 등을 다각도로 묻고 있다.
    REVIEW
    87년 스무 살이던 해, 나는 막걸리 집에 앉아 선배들의 이상한 노래를 들은 적이 있다. ′저 청한 하늘 저 흰 구름...′ 으로 시작하는 ′새′ 였다. 그 때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 단지 답답한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듯한 멜로디와 가사 때문이었을까 ? 선배들은 내게 박노해를 아느냐고 물었고, 나는 문학에는 문외한이라고 대답했다. 용비어천가나 관동별곡이라면 또 몰라도..... 그것도 모르고 있었냐는 듯한 선배들의 의아한 표정과 눈치에 약간의 오기가 발동했고, 나는 선배가 던져 준 {노동의 새벽}을 읽기 시작했다. 놀라움이었다. 이제까지 살던 생활과는 전혀 다른 삶이 그 속에 담겨 있었다. 노동자라는 단어는 생각이 편협한 사람들이 하는 말인 줄 알고 있었던 내게 그 시집은 충격이었다. 무슨 까닭이었을까 ? 시골에서 상경한 사람들이 갖는 감수성을 공감해서일까 ? 아니면 생경한 단어와 비참한 현실 상황을 알았기 때문이었을까 ? 처음 박노해는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다. 어두컴컴한 하숙방 바닥에 엎드려 세상과 대면하게 하고, 어떤 삶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고민하게 해 주었다.
    오정훈
    Jung-hun Oh
    1968년 생. 1994년부터 영상운동 집단인 ‘푸른영상‘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비디오 연출작인 <약속 하나 있어야 되겠습니다>(1995)를 시작으로, <세 발 까마귀>(1997), <호주제 폐지, 평등 가족으로 가는 길>(2001), <나는 노래하고 싶어>(2012), <벼꽃>(2017)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 Cuban boyfriend
    쿠바의 연인
     한국200993mincolor15SD
    SYNOPSIS
    감독은 작열하는 태양아래 춤과 음악이 흘러 넘치는 나라 쿠바에 도착한다. 교육도 공짜, 의료도 공짜인 이 ‘색시’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감독은 아바나 대학에서 젊고 귀여운 쿠바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REVIEW
    정호현
    Hohyun Joung
    쿠바의 연인 (2009), 엄마를 찾아서 (2005), 정씨 집안 딸들 (2003), 딸들의 명절 (2000 공동연출), 평범하지 않은 평범 (1999)​
  • Koryu: Southern Women, South Korea
    거류
     한국200076mincolor전체SD
    SYNOPSIS
    3부로 구성. 1부는 여성들의 언문 제문을 아카이브 하면서 연출자의 할머니를 그 언문제문의 집합적 여성 작가로 기억하며, 기억의 장은 경남의 함안, 고성. 2부는 진해 흑백다방의 두 자매의 이야기. 3부는 영화 만들기를 꿈꾸는 <거류> 스크립터 연정의 이야기.
    REVIEW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지어지는 제문에 여성이 집합적으로 참여해 만들어내는 언문제문이라는 여성적 글쓰기의 흔적에 관심을 가졌다. 유년 시절 나를 키웠던 할머니가 언문제문에 능하시기도 했기 때문이다. 언문제문이라는 형식으로 여성의 거류적 삶, 남의 나라에서의 여성의 삶을 노래하고자 했다.
    김소영
    Kim Soyoung
  • Labor News No.1
    노동자뉴스 1호
     한국198973mincolor12SD
    SYNOPSIS
    노동자들이 만든 노동자 뉴스. 투쟁 속보, 심층분석, 풍자, 교육, 뮤직비디오 등 6개의 코너로 이루어진다. 정보와 교육이 어우러진 80년대판 유튜브.
    REVIEW
    노동자뉴스제작단
    Labor News Production
  • Melody
    선율
     한국202113mincolor15HD
    SYNOPSIS
    방 안에 갇혀 원인 모를 소음과 공포에 시달리던 나는 나와 같은 일을 겪고 있는 정신장애인 조현병 당사자 ‘고유한 선’과 ‘바이올렛 제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 둘은 각자의 방법과 속도에 맞추어 이 세계 안을 헤엄치고 있었다. 각각의 음으로 표류하던 우리의 이야기는 서로 만나 하나의 선율로 완성된다.
    REVIEW
    김윤정
    KIM YOUN-JEONG
  • Rip It Up!
    주민등록증을 찢어라!
     한국200145mincolor12SD
    SYNOPSIS
    한국사회에서 주민등록증은 단순한 신분증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라는 적과 구별하기 위한 목적과 동시에 모든 국민들을 통제, 감시하기 위해 사용되는 매우 효율적인(?) 제도이다. 그리고 이 제도 안에는 파시즘이 숨어있다. 국민들 모두에게 10손가락 지문을 찍도록 제도적으로 강요하며,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그것이 키워드가 되어 수많은 개인의 정보가 축적되고 국가에 의해 관리되는 것은 분명 민주주의에 위반되는 것이다. 그러나 분단이라는 상황에 의해 이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내면화의 과정을 거쳐왔다. 보이지 않는 국가권력에 의한 개인 통제의 핵심기제인 주민등록증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제기한다.
    REVIEW
    국민들 모두에게 10손가락 지문을 찍도록 제도적으로 강요하며,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그것이 키워드가 되어 수많은 개인의 정보가 축적되고 국가에 의해 관리되는 것은 분명 민주주의에 위반되는 것이다. 그러나 분단이라는 상황에 의해 이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내면화의 과정을 거쳐왔다. 보이지 않는 국가권력에 의한 개인 통제의 핵심기제인 주민등록증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제기한다.
    이마리오
    Lee Mario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미디어활동가. 1998년 서울영상집단에 가입을 하면서 다큐멘터리 제작에 대한 것들을 배웠고 작품을 만들었다. 사회적 이슈를 공동으로 작업하는 프로젝트 작업을 기획하고 참여했으며 독립영화와 연관된 활동들을 했다. 2010년 강릉으로 내려와 미디어센터에서 일을 했으며 이후 지역에서 다양한 미디어활동을 하였다. 현재 강릉에서 제작사 ‘아나레스’를 만들어 작업과 미디어활동을 하고 있다.\n​
  • Friends or Foe
    이중의 적
     한국2003128mincolor12SD
    SYNOPSIS
    2000년 한국통신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이 때 계약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노동자들 대신 희생을 강요당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노동조합을 만들자마자 구조조정으로 인해 7천명이 한꺼번에 해고되었다. 2000년 12월,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자들은 투쟁의 대장정에 나선다. 이 작품은 517일 간의 치열했던 투쟁과정을 통해, 그들이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보여준다.(서울독립영화제2003)
    REVIEW
    이지영
    Lee Jiyoung
  • 2 Doors
    두 개의 문
     한국201199minColor15HD
    SYNOPSIS
    유독가스와 화염으로 뒤엉킨 그 곳은 생지옥 같았다!
    그을린 ‘25시간’의 기록!
    2009년 1월 20일, 철거민 5명, 경찰 특공대원 1명 사망. 생존권을 호소하며 망루에 올랐던 이들은 불과 25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이 되어 내려 왔고, 살아남은 이들은 범법자가 되었다. 철거민의 불법폭력시위가 참사의 원인이라는 검찰의 발표, 공권력의 과잉진압이 참혹한 사건을 만들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부딪히는 가운데, 진실공방의 긴 싸움은 법정으로 이어진다.
    유가족 동의 없는 시신 부검,
    사라진 3,000쪽의 수사기록,
    삭제된 채증 영상,
    어떠한 정보도 하달 받지 못했다는 경찰의 증언…
    과연,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REVIEW
    김일란, 홍지유
    Kim Ilrhan, Hong Ji-yu
  • Miryang Arirang - Legend of Miryang 2
    밀양 아리랑
     한국2014102minColor15HD
    SYNOPSIS
    “고향 땅에서 눈을 감고 싶었던 밀양 할매들은
    오늘도 싸움을 살아냅니다”
    우리 밭 옆에 765인가 뭔가 송전탑을 세운다케서 농사꾼이 농사도 내팽겨치고 이리저리 바쁘게 다녔어예. 그거 들어오면 평생 일궈온 고향땅 잃고, 나도 모르게 병이 온다카데예. 동네 어르신들이랑 합심해가 정말 열심히 싸웠는데 3천명이 넘는 경찰들이 쳐들어와가 우리 마을을 전쟁터로 만들어 놨었습니더. 산길, 농로길 다 막고 즈그 세상인 냥 헤집고 다니는데 속에 울화병이 다 왔어예. 경찰들 때문에 공사현장에도 못 올라가보고, 발악을 해봐도 저놈의 철탑 막을 길이 없네예. 아이고 할말이 참 많은데 한번 들어보실랍니꺼.
    REVIEW
    박배일
    Park Bae-il
    독립다큐멘터리 창작공동체 오지필름에서 활동하고 있다. 옆집 할머니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다큐멘터리 <그들만의 크리스마스>(2007)를 만들기 시작했다. 노동자와 여성,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n​
  • Forgotten Warriors
    잊혀진 여전사
     한국200599mincolor15SD
    SYNOPSIS
    칠순이 넘은 박순자 선생은 세 가지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어머니로, 그리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여성으로. 1945년 해방과 함께 좌익활동을 시작한 선생은 한국전쟁 당시에는 지리산 빨치산으로 활동을 했다. 빨치산보다 더 힘든 것이 가정생활이었다는 여성빨치산 박순자 선생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했다.
    REVIEW
    김진열
    Kim Jin-yeol
    여성장애인의 결혼생활을 기록한 <여성장애인 김진옥 씨의 결혼이야기>(1999)로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했다. 이후 사적 다큐멘터리인 <땅, 밥 만들기>(2000)로 서울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신진다큐멘터리스트상을 받았다. 한국전쟁 당시 여성빨치산이었던 박순자 선생의 삶을 기록한 <잊혀진 여전사>(2004)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성신문사상을 받았으며, <여성장애인 김진옥 씨의 결혼이야기>의 후일담 격인 <진옥언니 학교 가다>(2007),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진상규명활동을 기록한 <나쁜 나라>(2015), 50여년 노점상으로 살아온 김종분의 삶을 기록한 <왕십리 김종분>(2021)을 연출했다.​
  • No Name Stars
    오월愛
     한국2010101minColor전체HD
    SYNOPSIS
    올해로 30주년이 된 5.18광주민중항쟁. 80년 5월 27일 항쟁의 마지막날까지 도청과 광주외곽을 지켰던 시민군들, 가난한 삶속에서도 주먹밥을 해주었던 시장 상인들은 청년에서 중년을 훌쩍 넘었다. 이들은 평범한 광주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광주항쟁의 기억은 이후 많은 삶을 변하게 했다. 5.18이 일어나기 전 그들은 가난하지만 꿈을 키워갔던 나이 어린 청년이었다.
    계엄군들이 광주 외곽을 포위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민들은 시민군을 중심으로 절대 자치공동체를 이루어낸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누가 선동하지 않아도 하나가 되어 서로 도왔던 소중한 경험을 이루어낸다. 공간적인차단과 정보의 차단 뿐 아니라 그동안 민주화운동 진영의 지도적 역할을 했던 운동가들의 부재라는 최악의 고립상태에 놓였음에도 하나를 이루었다. 그들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 앞에 닥친 역사의 현장에서 시민군으로 뛰어들게 했던 당시의 절박한 상황이 현재의 삶속에서 드러난다.
    REVIEW
    김태일
    Kim Tae-il
    대학 졸업 후 다큐에 매력을 느껴 독립영화협회의 워크숍 과정을 마친 뒤 푸른영상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원진별곡>(1993), <분단을 넘어선 사람들>(1995), <어머니의 보랏빛 수건>(1995), <4월 9일>(2000), <안녕, 사요나라> 등 여러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2009년 5월 <오월愛>의 기획을 시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작품을 만드는 패밀리 프로덕션 상구네를 꾸렸다. 세계 여러 곳을 돌며 ′민중의 세계사′ 프로젝트로 <웰랑 뜨레이>(2012)와 <올 리브 올리브>(2016) 등을 만들었다.\n​
  • Without Father
    아버지 없는 삶
     한국201280mincolor15HD
    SYNOPSIS
    이 영화에는 두 개의 길이 있다. 하나는 1945년, 한국의 최북단 나남(함흥, 청진)에서 출발하여 서울, 부산, 현해탄을 건너 후쿠오카, 히로시마, 교토, 일본 본토의 최북단 아오모리를 가는 요코의 여정이며, 하나는 2010년, 한국의 중앙 충주를 출발하여 대전, 부산, 현해탄을 건너 후쿠오카, 나가사키, 일본의 최남단 섬 고토를 가는 야마시다 마사코의 여정이다. 두 개의 여정은 한 길을 가다 현해탄을 건너 후쿠오카에서 갈린다. 북으로 가는 요코의 여행은 히로시마, 교토, 도쿄 등 일본의 중심을 향하는 여행이며, 남으로 가는 야마시다 마사코의 여행은 변방 규슈를 통과하여 더 변방, 남단 섬으로 가는 원심적 여행이다. 두 일본 여인은 각자의 이유로, 반세기의 시차를 두고 한국에 살았고 모두 자신의 조국, 그리고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아간다. 그리고 이들을 따라가는 분열적인 한국인 화자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묻는다. 그러니까 총 세 개의 길이 있다. (서울독립영화제 2012)
    REVIEW
    김응수
    KIM Eungsu
    1966년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1996), <달려라 장미>(2006), <물속의 도시>(2014), <오, 사랑> (2017), <스크린 너머로>(2019 ) 등 24편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장르 없는 영화′를 만들었다. 『J1: 힉스, 존재의 무게』, 『J2: 알람브라 궁전의 석주』(2012), 『나쁜 교육』(2022) 등의 책을 썼다.​
  • Jeju Prayer
    비념
     한국201293mincolor15HD
    SYNOPSIS
    ‘비념’은 ‘작은 규모의 굿’을 뜻하는 제주도 말이다. 영화는 제주 강정마을에서 시작하여 애월, 오사카, 서귀포등지를 돌며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담는다. 그것은 마치 굿판에서 무속인이 읊는 사설처럼 과거에 벌어진 어떤 사건을 현재로 불러온다. 한 마을에서 같은 날 여러 집이 제사를 지내야 하게 만든, 그래서 결국 누군가는 오랜 세월동안 낯선 타지로 떠돌면서도 ‘세상에서 제일 몹쓸 곳’이라고 고향을 향해 욕지기를 내뱉도록 만든, 그리고 지금 또 다른 모습으로 반복 되고 있는 그 사건을 말이다. 국가의 공권력이 민간인을 향한 폭력이 되어 돌아온다는 점에서 과거의 4·3사건과 현재의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강행은 몹시도 닮아있다. 국가가 어린청년을 향해 총을 쏘고, 국가가 주민이 반대하는 군사기지 건설을 위해 마을의 정신적 상징이 된 바위를 폭파하는 광경이 어디가 다른가 말이다. 한쪽에서는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한쪽에서는 허울만 좋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축하하는 이런 아이러니는 대체 언제 끝날 것인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허경)
    REVIEW
    임흥순
    Im Heung-soon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가족에 관한 비디오작품을 시작으로, 버려지고 지워진 개인사를 비디오, 사진, 설치 등으로 공적, 사회화시키는 작업들을 해왔다. 개인이 주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내사랑 지하>(2000), 등촌동 임대아파트에서 작업한 <꿈이 아니다>(2010) 등을 연출했다. 비념 (2012) 꿈이 아니다 (2010) 숙자 (2009)추억록 (2003) 내사랑 지하 (2000​
  • Tour of Duty
    거미의 땅
     한국2016150minColor15HD
    SYNOPSIS
    "철거를 앞둔 경기 북부의 미군 기지촌, 멀찌감치 포성과 전투 헬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카메라는 이름 없는, 혹은 이름만 남은 무덤들이 그득한 숲을 지나 폐허가 된 유령 마을로 내려온다.
    마을에는 신체에 각인된 역사의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세 명의 여인이 있다.
    바비 엄마 ‘박묘연’은 30여 년간 선유리 선유분식에서 햄버거를 만들어 왔다. 영화는 박묘연의 증언을 묵묵히 듣는다. 바비는 박묘연이 마지막으로 임신한 아이 이름이란다. 그러나 박묘연은 결혼을 약속했던 미군 지미에게 버림받고, 결국 스물여섯 번째 중절 수술을 감행하고 만다.
    박인순은 의정부 뺏벌의 쇠락한 좁은 골목길에서 폐휴지를 주워 그 위에 그림을 그리고, 미국에 두고 온 자식 푸셀라와 쿤티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고 아프리카계 혼혈인 안성자가 있다. 그녀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친구 세라를 회상한다. 세라는 ‘몽키하우스’라 불리는 곳으로 끌려가, 오전에는 페니실린 주사를 맞고 오후에는 정신 교육을 받아야 했다.
    그렇게 망각된 기지촌의 공간 속에서 의무의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 신기루처럼 잊혀진 유령들이 메아리처럼 귀환하는데… "
    REVIEW
    박경태
    Park Gyeong-tae
    1975년생으로 동국대학교에서 사회학 학부/대학원을 졸업하고 여성단체 ‘두레방My sister′s place(NGO)’에서 프로젝트 스태프로 일하기 시작했다. 2003년 미군 기지촌에서 살아온 박인순의 일상과 그녀의 미술치료 일기를 기록한 <나와 부엉이Me and the owl>로 데뷔했고 이 작품은 당시 기지촌을 다룬 첫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국내 여러 영화제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혼혈인 실태조사를 담당하며 전국에 있는 혼혈인들을 만나 그들의 구술 생애사를 기록하였고 2005년 <있다There is>를 발표하였다. 2009년에는 베트남 참전용사에 관한 아카이브 전시회 《귀국박스》를 기획, 전시하였다.​
  • How to Become a Chair
    의자가 되는 법
     한국201481mincolor전체HD
    SYNOPSIS
    수많은 공산품들은 일정한 절차와 공정을 거쳐 품질 및 안전 등을 점검 받은 후 세상에 나와 알 수 없게 값 매겨져 팔리고, 교환되고 또 버려진다. 우리는 모두 이러한 사물들의 배치 안에서 자리하고 있다. 즉 어떠한 상태의 사물들에 둘러싸여있는지 면밀히 살핀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공간과 맺는 사회적, 경제적 나아가 미학적 관계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이 영화가 집중하는 의자는 우리의 위치, 즉 공간과 시간을 매개하는 대표적인 관계성을 보여주는 사물이다. 의자는 살과 맞닿아 일상과 연계되어 구체적이고 경험적인 물리적 공간 안에서 배치되기 때문이다. 영화는 의자가 지닌 다양한 성격을 보여준다. 의자는 공산품이면서, 감정적 오브제이며, 삶 안에서의 의미부여 대상이자 가치적 선택과 실천과 연동될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자가 시간과 공간을 점거했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삶의 스토리를 상상하는 것이다. 의자는 당신의 체온을 품었으며, 당신의 삶의 무게를 같이 견뎠으며, 그리고 당신만의 공간을 구획하고 또 점유하도록 비의지적으로 이끌었다. 그래서 그저 그 의자가 위치한(영화를 만든 당신이 앉은 의자를 포함한)시간과 공간, 그리고 의자를 거처 갔을 무수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영화를 따라가면, 나를 고민하게 된다 ‘당신의 의자는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향해 어떤 형태로 놓여 있습니까?’ (김숙현)
    REVIEW
    손경화
    SON Kyung-hwa
    의자가 되는 법 (2014) 그자식이대통령되던날 (2011) 개청춘 (2009)​​
  • Gwangju Video: The Missing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
     한국202081mincolor12HD
    SYNOPSIS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영화가 ‘광주비디오’인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80년 오월 광주를 담은 거대한 진실의 파도 앞에 인생의 항로를 바꿨다. 이 ‘광주비디오’를 만들고 전파한 것도 그 파도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들의 숨은 이야기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집단 발포 현장의 사라진 4시간에 대한 추적! 역사의 기록을 되감고 시대의 기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만난다.
    REVIEW
    이조훈
    Lee jo-hoon
  • Days Of Human
    인간의 시간
     한국2000116mincolor12SD
    SYNOPSIS
    98년 6월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 아래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현대중기산업(현대 계열사)의 노동자들은 고용보장에 대한 아무런 약속도 받지 못한 채 무작정 거리로 내몰렸다. 젊음을 바친 일터에서 한순간에 쫓겨난 ′늙은 노동자′들은 결국 조계사에서부터 현대 본사 앞, 영등포 산업선교회로 옮겨가며 무려 450여 일에 걸친 농성투쟁을 전개하지만, 결국 ′패배′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REVIEW
    태준식
    Tae Jun-sik
  • CheonMak
    천막
     한국201624mincolor12SD
    SYNOPSIS
    자본주의가 지속되면서, ′노동′은 일하는 사람들의 필요와 권리를 무시하고 자본의 필요에 의해 조정되어 가고 있다.
    학습지 교사는 산업 초창기에는 정규직 노동자로 고용/분류가 되었으나 현재는 자영업자, 소사장으로 고용/분류되고 있다. 이런 현실은 ′자본′의 자기 책임을 면제하고 학습지 교사의(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 다큐는 2006년 눈높이 대교 본사 앞에 있었던 ′학습지교사 노동자′들의 부당해고에 맞선 천막농성을 기록한 것이다
    REVIEW
    김재영
    Kim Jae-yeong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정일건,태준식,김재영,박종필,손경화,박정미,최종호, 2016), 천막 (김재영, 2008), 모순이에게 (김재영, 2005)​
  • The Border City 2
    경계도시2
     한국2009104minColor15SD
    SYNOPSIS
    2003년,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37년만의 귀국을 감행한다. 그러나 그는 열흘 만에‘해방 이후 최대의 거물간첩’으로 추락하고, 한국사회는 레드 컴플렉스의 광풍이 불어온다. 그리고 그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친구들조차 공포스러운 현실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리고 6년이 흘렀다. 2003년 그는 스파이였고, 2009년 그는 스파이가 아니다. 그때 그의 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한국사회는 그때와 얼마나 다른가?
    REVIEW
    홍형숙
    HONG Hyungsook
    1987년 서울영상집단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1995)로 제1회 서울 다큐멘터리 영상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수상, <변방에서 중심으로>로 베를린영화제,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걸출한 작품들을 쏟아낸다.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명선언>으로 최우수 한국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9년 <경계도시2>로 부산국제영화제 배급지원 펀드, 제 1회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대표적인 다큐멘터리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n​
  • The Big Picture
    그리고 싶은 것
     한국201392mincolor전체HD
    SYNOPSIS
    2007년 시작된 ‘한중일 평화 그림책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의 그림책 작가 권윤덕은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작업을 시작하지만 일본측 작가들과 출판사는 민감해하며 난색을 표하고, 오랜 토론과 수정작업 끝에 결국 일본내 출판은 미뤄지고 책은 한국에서 먼저 출판된다. 영화는 그림책 작업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을 통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한다. 이미 고령이 된 피해자들이 제대로된 사과나 보상도 받지 못 한 채 점점 세상을 떠나고 있지만 문제의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한편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권윤덕 작가는 애써 잊고 있던 지난 상처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한다. 과거의 아픔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역사적 아픔도 개인의 아픔도 온전히 용서되지 않으면 끊임없이 되돌아와 피해자를 괴롭힌다. 온전한 용서는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가 전제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이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허경)
    REVIEW
    권효
    KWON Hyo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미디액트 독립다큐멘터리 제작과정을 수료하면서 다큐멘터리에 입문했다. 그 후 꾸준히 미디어 운동과 작품 활동을 병행해 왔으며,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다큐멘터리 전문사에 입학했다. 졸업 작품인 <원웨이 티켓>은 인디다큐페스티발,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등에서 상영된바 있다. 그리고 싶은 것 (2012) Jam Docu 강정 (2011) 원웨이 티켓 (2009) 바르게 살까? (2008) 한미 FTA에 대처하는 노무현 정권의 자세 (2006)​​
  • The Description of Bankruptcy
    파산의 기술 記述
     한국200661minColor/B&W15SD
    SYNOPSIS
    매일같이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 그러나 아무리 끔찍한 사건과 사고라도 그것이 일상적이라면 내성이 생긴다. 2000년을 전후로, 한국의 조간신문과 저녁뉴스시간엔 범인도, 용의자도 없는 사회적 타살의 소식들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피비린내가 코를 찌르고 통곡의 소리로 귀가 멍멍해질 정도의 그 소식들은 그러나, 그 건조한 단신기사처럼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더욱 더 절망적인 것은 범인을 잡으려는 노력도, 단죄하려는 시도도, 냉소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순치시켜버린 것일까.
    REVIEW
    이강현
    Kanghyun Lee
    이강현 감독은 <파산의 기술>(2006)부터 <보라>(2010)를 거쳐 <얼굴들>(2017)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세계관을 제시해왔다. 그의 영화는 공통적으로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비가시화된 채 작동하는 권력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고 있다. 의식의 밑바탕에는 사회 구조에 포획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무고하고 무지하며 무방비한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존재한다.\n​
  • Sanggyedong Olympic
    상계동 올림픽
     한국198827minColor15SD
    SYNOPSIS
    88년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렸다. 각 언론들은 역사적인 일인 양 떠들어댔고 그 영향으로 국민들도 들떠있었다. 그러나 그 외곽에는 그로 인한 소외된 우리 이웃이 있었다. 올림픽에 오는 외국손님들에게 가난한 서울의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도시미학적(?) 관점에서 진행된 달동네 재개발사업. 이 때문에 상계동 주민들을 비롯한 서울 200여 곳의 달동네 세입자들은 아무 대책도 없이 몇 십 년씩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했다. 주민들은 최소한의 삶의 공간을 보장하라고 외쳤지만 정부는 철거깡패와 포크레인, 그리고 전투경찰을 앞세워 무자비하게 그들을 구속하고 집을 철거해 버렸다.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고 했지만, 언론마저 침묵해버렸던 독재의 시대.
    REVIEW
    카메라는 철거민과 함께 3년을 생활하며 그들의 투쟁, 그들의 아픔과 희망을 기록했다. 때로는 카메라를 직접 철거민의 손에 쥐게 하여 당사자인 자기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연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독립영화권의 작품영역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다큐멘터리로서는 처음으로 야마가타 영화제에 초정될 만큼 외국에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김동원
    DONG-WON Kim
    첫 연출작인 [제이콥의 5월](1986)을 시작으로 80년대 한국영화의 정치적 한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안영화 운동을 통해 영화에 입문한 김동원은 [[상계동 올림픽]](1988), [[행당동 사람들]](1994), [[미디어 숲의 사람들]](1993), [[송환]](2003) 등 시대에 대한 민감한 인식과 비판적 마인드로 한국사회를 다각도로 조사하는 사회참여형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했다.\n​
  • Old Partner
    워낭소리
     한국200875minColor전체HD
    SYNOPSIS
    사람과 사랑을 울리는... 워낭소리
    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팔순의 농부 최노인. 그에겐 30년간 부려온 늙은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인데, 이 늙은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이다. 너무 노쇠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이 소를 대하는 최 노인의 태도는 뭔가 남다르다. 귀가 먹어 잘 못 듣는 최 노인이지만 워낭소리가 들려오면 본능적으로 소에게 고개를 돌린다. 최 노인의 모든 관심사는 온통 소에게 쏠려있다.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르고,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날, 최 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
    “소는 정말로 주인과 교감하는 것일까?”
    단지 고기가 되어버린 요즘 소를 보면서 나는 이 명제를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그 교감을 통해 소와 주인의 다양한 대화와 표정 그리고 갈등까지도 보여주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교감하고 있는 둘의 관계를 끊으려는 외부 조건(세월과 문명)과 다른 관계(젊은 소와 할머니)가 개입했을 때 벌어지는 다양한 양상들을 마치 그림 「파적도」처럼 한 프레임 안에 여러 관계와 이야기가 담긴 영상으로 묘사할 것이다.
    여기서 워낭소리는 소와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주인을 소통시키거나 교감하게 하는‘매개음’이며 그들이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상징’이자 ‘메타포’로 일종의 ‘맥박’과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요컨대, 워낭이 멈춘다는 것은 둘을 교감시키는 기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결국 이것은 그들의 관계가 다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워낭소리는 우리들 기억 속에 화석(化石)처럼 잠들어있는 유년(幼年)의 고향과 아버지와 소를 되살리는 주술(呪術)과도 같은 작용을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 영화는 삶의 내리막길에서 빚어낸 어쩌면 이 시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소와 아버지의 아름다운 교감과 눈물겨운 헌신에 대한 또 다른 표상과 다름없다. (이충렬 감독)
    REVIEW
    이충렬
    Lee Chung-Ryoul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후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다. 영상 작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1993년부터 독립 프로덕션에서 다큐멘터리 PD로 활동했다. , <6시 내고향> 등 TV 프로그램을 거쳐 무속인, 비전향 장기수, 동성애자, 사북탄광 노동자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첫 장편 극장용 다큐멘터리 <워낭 소리>(2008)로 한국 최초로 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올랐다. 이후 방송과 영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락타고픽쳐스 대표이다.\n​
  • Mother
    어머니
     한국2011101mincolor12HD
    SYNOPSIS
    2011년 9월 3일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돌아가셨다. “어머니 무릎에 누워 그녀가 하는 이야기를 듣다 스르르 잠이 들고 싶은” 감독의 마음에서 시작한 <어머니>는 삶의 마지막에 다다른 그녀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이야기가 되었다. 1년이 넘게 어머니의 일상을 담은 작품에는 어머니의 눈길과 손길이 닿은 사물과 공간,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머니가 켜놓은 TV나 라디오 소리부터 그녀의 곁을 지켰을 성경책과 화초들, 어머니의 작고 여린 독백과 웅얼거림, 빗줄기가 떨어지는 창문 풍경, 한발 한발 힘겹게 발을 내디뎠을 계단과 좁은 골목까지, 40년이라는 긴 시간이 스며들었을 어머니의 외롭지만 단단한 일상을 느낄 수 있다. 평생을 “노동자의 어머니”이자 가난한 민중과의 연대라는 따뜻한 삶을 기획하고 실천했던 이소선, 그리고 그녀와 오랜 만남을 이어온 인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창신동이라는 공간을 담은 <어머니>는 힘겨운 세상을 이고 나갈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에세이다. (박혜미)
    REVIEW
    태준식
    Tae Jun-sik
  • Beakgu
    개의 역사
     한국201783minColor12HD
    SYNOPSIS
    서울의 어느 한적한 마을 공터에 늙은 개 한 마리가 산다.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개는 홀로 새들을 쫓고 햇살 아래 꾸벅꾸벅 졸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카메라는 그 개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개에게 무관심한 듯 보이면서도 저마다 가지고 있는 기억을 조금씩 꺼내어 놓는 사람들. 이야기 조각들 사이로 그들이 지나온 삶에 대한 단서가 조금씩 드러난다. 카메라는 기억과 현실 사이를 부유하며, 하나의 풍경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REVIEW
    도시에서의 삶은 존재를 지운다. 모든 것이 쉽게 떠나고 쉽게 잊혀진다. 자연스럽게 소멸하는 것을 이 곳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삶에서 벌어지는 오해와 왜곡들은 어쩌면 이러한 단절의 순간에 시작되는 지도 모른다. 관계가 사라지고 있는 도시화된 삶, 그 안에서 공허했던 마음을 백구의 삶을 통해 돌아보고 싶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잊지 말아야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김보람
    KIM BORAM
    1984년생. 잡지사에서 일하다 2012년 가을, 미디액트 독립다큐멘터리 제작과정 수업을 들으며 다큐멘터리에 입문했다. 2014년부터 다큐공동체 푸른영상에서 활동하고 있다. <결혼전.투>(2013), <독립의 조건>(2014)을 연출했다. <개의 역사>(2017)은 그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n​
  • House of the Freshness
    고양이가 있었다
     한국2008117minColor12HD
    SYNOPSIS
    해운대 신도시에 위치한 작은 포구 미포. 상업지구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마을인 이곳은 최근에는 드물게 존재하는 동족촌이다. 마을에는 대가족이 오래된 전설과 함께 살아가지만, 언뜻 보기엔 평범한 횟집 골목일 뿐이다.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보이는 영화는 실제 횟집 아들인 주인공과 그의 가족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지만, 완벽한 픽션으로 독특한 형식이 돋보인다.
    REVIEW
    안건형
    Ahn Kearn-Hyung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한국인을 관두는 법 (2018)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다 (2014) 동굴 밖으로 (2011) 고양이가 있었다 (2008)​​
  • Live a woman in Asia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한국199356minColor전체SD
    SYNOPSIS
    이 다큐멘터리는 이른바 국제매춘에 관한 ′아시아 보고서′ 이다. 중심으로 다루어지는 소재는 한국 제주도의 기생관광이고, 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하여 아시아의 국제매매춘이 국가 간의 연관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은 자본의 흐름에 의해 치우친 국가 간의 문제일 뿐 아니라 오랜 뿌리를 가진 ′성문화′의 맥락위에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후반부에서는 ′매매춘′ 이라는 것이 일반인의 생활과는 격리되어 ′게토′ 와도 같은 것으로 여겨지는 현 상황 속에서 그 대안은 무엇이며 매춘과 비매춘의 경계는 과연 튼튼한 것인지에 대해 되묻고 있다.
    REVIEW
    변영주
    Young-joo Byun
    "2012 화차 Helpless\n2008 20세기를 기억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방법 Wise And Sensible Ways To Remember The 20th Century\n2008 텐 텐 Ten Ten \n2004 발레 교습소 Flying Boys\n2002 밀애 Deep Loves\n1999 낮은 목소리 3 – 숨결 My Own Breathing \n1996 낮은 목소리 2 Habitual Sadness \n1995 낮은 목소리 The Murmuring \n1993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Live a woman in Asia"​
  • Sound of Nomad: Koryo Arirang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한국201696mincolor전체HD
    SYNOPSIS
    “우리는 곳곳에 다니면서
    부끄러운 적 없는 공연을 했어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스탄, 모스크바…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이들에게 ‘고려극장’이 찾아오는 날은 유일한 잔칫날이었다.
    잃어버린 가족을 다시 만난 듯,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러시아인 어머니, 고려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 받았던 ‘방 타마라’,
    100여 가지의 배역을 소화했던 무대의 여왕 ‘이함덕’,
    시베리아 벌판을 무대 삼아 위로의 무대를 선사했던
    두 디바의 경이로운 삶이 펼쳐진다! (출처 : 보도자료)
    REVIEW
    김소영
    Kim Soyoung
  • Magdalena
    막달레나 기도
     한국201819minColor전체HD
    SYNOPSIS
    이른 새벽. 춘천에서 홀로 사는 노인 정숙의 하루가 시작된다. 아침 기도를 바치고 용돈벌이로 하는 가꾸미 활동에 다녀오고, 소소한 일상이 흘러가는 가운데.. 어디 선가 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REVIEW
    김정은
    KIM Jung-eun
    1992년 출생. 용인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연출 전공 졸업. 세 번째 연출작 <우리가 택한 이 별>(2015)이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및 제5회 충무로단편영화제 대학생청년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야간근무>(2017)는 전주국제영화제, 인디포럼, 서울독립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경아의 딸>은 첫 장편 데뷔작이다.​
  • The Island of Shadows
    그림자들의 섬
     한국201498minColor15HD
    SYNOPSIS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시대의 모든 그림자들을 위한 감동의 드라마
    꿈에 그리던 ‘조선소맨’이 되었다. 부푼 꿈을 안고 입사했던 설렘과 기쁨은 상상 그 이상의 처절한 환경에 서서히 사라져갔다. 쥐똥 도시락 앞에,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는 동료의 죽음 앞에 무기력했던 우리들은 1987년 7월 25일, 드디어 울분을 터뜨리고 비로소 인간의 삶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우리들의 일터는 변함없이 서러웠다.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던 동료들이 연이어 죽음을 맞이했고, 309일 동안 고공생활을 견뎌야 했다. 그런 고된 시간 속에서도 절망의 그림자가 변하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서러운 일터에서 그림자처럼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REVIEW
    김정근
    Kim Jung-Keun
    공업고등학교를 자퇴하고 5년간 신발 부품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했다. 우연히 접한 카메라로 희망버스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촬영해 <버스를 타라>(2012), <그림자들의 섬>(2014)을 만들었고, 부산지하철을 다룬 <언더그라운드>(2019)를 만들었다. 공장을 다니는 동안 주로 액티비즘 다큐멘터리를 접했으며 그에 못지 않게 대만 뉴웨이브에도 빠져들었다. 거대한 기계의 물성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육체와 노동에 관심이 있다.\n​
ALL

Doc School-독스쿨

  • Coral Love
    코랄 러브
     한국202333minColor/B&W전체
    SYNOPSIS
    해양 생물들의 터전, 제주 연산호 군락지가 위험에 처했다. 서귀포시 강정마을 앞바다의 ‘산호 정원′은 세계 최대의 연산호 군락지로, 해양 생물종의 절반이 서식지로 삼고 있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다. 그러나 2012년에 시작된 해군 기지 준설로 인한 조류의 변화와 기후 변화로 인해 연산호가 파괴되고 있다. 지속되는 변화를 막고자 강정마을에 모인 다이버들은 카메라를 들고 물 속으로 향한다.
    REVIEW
    이소정
    Sojeong Lee
    이소정은 1993년생이며 서울에서 활동한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실험적 영화를 만든다. 주요작으로 <로맨틱 머신>(2019), <트러스트폴>(2017)이 있다. 인디다큐페스티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등 다수의 국내 영화제에서 소개되었다.​
  • Yangnim dong Girl
    양림동 소녀
     한국202229mincolor전체
    SYNOPSIS
    진도에서 태어나 광주로 유학 온 이야기, 성인이 되어 광주5.18을 겪은 이야기, 노년이 되어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된 엄마의 이야기.
    REVIEW
    영화감독이라면 부모의 생애를 영상으로 기록하고싶은 욕망을 숙제처럼 지니고 있다. 모든 어머니들이 그렇듯 엄마도 파란만장한 생을 살아왔고, 여러 의미에서 생존자다. 어느 날 엄마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삐뚤삐뚤한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이때다 싶어서 간단한 인터뷰를 한 후에 영상으로 옮겨보았다. 귀여운 그림체로 전달하는 엄마의 생애구술사 애니메이션.
    오재형
    Oh Jaehyeong
    대학에서는 미술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페인팅 개인전 <-8.5의 감성, 2011>, <코스모스, 2013>를 개최했다. 2015년부터 영상 작업을 시작했다. <피아노 프리즘, 2021>, <덩어리, 2016>, <블라인드 필름, 2016>, <봄날, 2018> 등을 연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상영한 이력이 있다. 최근에는 영상과 피아노 연주를 결합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있다.​
  • My Body My Proof
    내 몸이 증거다
     한국202322mincolor전체
    SYNOPSIS
    여성들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하나 올라온다. ‘여행을 갈 때는 **사 일회용 생리대를 쓰세요. 생리 양이 평소보다 줄어들어요.’ 시민단체인 여성환경연대는 직접 연구에 뛰어들었고, 일회용 생리대 안에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찾아낸다.
    한국 사회가 한 차례 들썩이고 난 후, 법원으로부터 우편물 하나가 도착한다. 생리대 제조사가 여성환경연대를 상대로 10억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REVIEW
    유혜민
    Hyemin Yu
    망원동에 사는 에코페미니스트이자 쓰레기덕후. 여성, 생태와 관련한 문제의식을 담은 작업을 이어가며 <쓰레기덕후소셜클럽>(2019)과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2020)를 연출하였다.​
  • Mother of the Forest ~Curupira~
    쿠루피라: 숲의 어머니
     네덜란드202213mincolor전체
    SYNOPSIS
    <쿠루피라: 숲의 어머니>는 브라질 파라의 숲 속에서 보라리족을 통해 구전되는 강력한 아마존 여신의 이야기이다.
    쿠루피라는 숲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강력한 수호신이다. 그녀는 관대하고 자비로운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조심하라! 그녀의 집을 무례하게 대한다면 그 처벌은 무자비할 것이다.
    농업, 벌목, 채굴로 인해 숲을 보호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숲을 파괴하고 있는 현대의 현실에서 그녀의 경고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적절하다.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가 공동의 보금자리를 지키고 싶다면 자연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며, 보다 균형 잡힌 관계를 회복해야 할 때임을 일깨워준다.
    REVIEW
    레아 헤진
    Lea Hejn
    <쿠루피라: 숲의 어머니>는 브라질 파라의 숲 한가운데서 보라리족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강력한 아마존 여신의 이야기이다.\n쿠루피라는 숲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강력한 수호신이다. 그녀는 관대하고 자비로운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조심하라! 그녀의 집을 무례하게 대하면 무자비한 벌을 내리게 된다.\n농업, 벌목, 채굴로 인해 숲을 보호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숲을 파괴하고 있는 현대의 현실에서 그녀의 경고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적절하다.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가 공동의 보금자리를 지키고 싶다면 자연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며, 보다 균형 잡힌 관계를 회복해야 할 때임을 일깨워준다.​
  • Play On: Football′s Climate Story
    축구를 지켜라: 기후위기와의 승부차기
     네덜란드20227mincolor전체
    SYNOPSIS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가 위협받고 있다. 기후 변화는 조기축구부터 프로 리그에 이르기까지 모든 규모의 축구를 방해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
    <축구를 지켜라: 기후위기와의 승부차기>에서는 영국의 두 마을과 구단의 이야기를 다루며 축구라는 멋진 스포츠에 ‘기후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위기에 처한 한 클럽의 이야기부터 이에 맞서 싸우는 다른 클럽의 실천까지, 축구가 지속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임을 배운다
    REVIEW
    톰 자란코-카버
    Tom Zaranko-Carver
    ′나무를 지켜라: 아마존 구하기(2021)​
  • Behind the Screens
    스마트폰의 감춰진 일생
     네덜란드202210mincolor전체
    SYNOPSIS
    <스마트폰의 감춰진 일생>은 휴대전화에 대한 우리의 일상적인 집착 뒤에 숨어 있는 사람, 장소, 재료에 대한 몰입도 높은 여정으로 당신을 안내하며, 이 시대 소통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휴대전화의 복잡하고 자원 집약적인 제작 과정을 드러내는 본능적인 다큐멘터리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지구상의 인구보다 휴대전화가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이다. 우리 대부분에게 휴대전화는 아침에 가장 먼저 보고 밤에 가장 마지막으로 보는 필수품이며, 우리는 휴대전화를 어디에나 가지고 다니면서 잃어버리지 않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그 중요성을 고려할 때 휴대전화의 제조에 무엇이, 누가 관여했는지, 그리고 버려진 후에는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REVIEW
    매튜 하머
    Matthew Harmer
    Immoral Code(2022)\nA Lens of the World(2021)\nReDress the Future(2021)​
  • Summer Day, Campsis Grandiflora
    능소화 핀 여름 날
     대한민국20228minColor전체
    SYNOPSIS
    할머니는 아직도 50년도 더 된 그 기억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7-8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 능소화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용기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국에 능소화가 활짝 피어있던 1991년 8월, 신문을 읽고 있던 할머니의 마음속에도 어느새 능소화가 피어나 두려움에 주저하였던 끔찍했던 그 일을 더 늦기 전에 힘겹게 세상에 털어 놓습니다.
    REVIEW
    이다현
    LEE Dahyeon
  • Radio Ready O!
    라디오 Ready O!
     대한민국202125minColor전체
    SYNOPSIS
    수년간 곧 사라지게 될것이라는 소리를 들어온 라디오. 병민과 팀원들은 라디오의 매력을 알아보고자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의 인터뷰와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REVIEW
    강병민
    KANG Byeongmin
  • Bad Father
    배드 파더
     대한민국202224min전체
    SYNOPSIS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학대입니다.” 배드파더스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문구이다. 양육비라는 것은 양육자라면 지켜야 할 의무이다. 하지만 이런 간단한 의무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양육비 미지급자, 배드파더스, 나쁜 아빠들이라 부르고 있다. 나의 생물학적 친부도 양육비를 주지 않는 “배드 파더”이다. 이런 문제애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사람들과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REVIEW
    박윤성
    PARK Yoonsung
  • Tied up
    정체
     대한민국202227minColor전체
    SYNOPSIS
    시민들이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본다. 또 장애인 단체가 말하는 시위의 목적과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이를 통해 현재 여론이 정당한 것인지 생각해본다.
    REVIEW
    박윤지
    PARK Yoonji
  • Repeat Mark
    도돌이표
     대한민국202112minColor전체
    SYNOPSIS
    영화 를 관람한 ‘나’. 영화를 관람한 후에 치매란 소리 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존재임과 동시에, 치매 환자 본인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인들에게까지 힘든 시간을 선사하는 그러한 존재라고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고, 주변인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러던 중, 현재도 경미한 치매를 앓고 계시는 ‘나’의 할머니가 생각이 나 할머니를 직접 찾아뵙는다.
    REVIEW
    최예진
    CHOI Yejin
  • Fudge Consumption Bug Life
    얼레벌레 곤충소비생활
     대한민국202127minColor전체
    SYNOPSIS
    연출인 나 원희주, 카메라 조윤서, 음향 이예영. 우리 셋은 사람들이 곤충을 안 먹는 이유를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거부감 없이 곤충을 소비할 수 있을지 실험해보고 싶었다. 그 전에, 조언을 해줄 전문가들을 찾아가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식용곤충 소비를 위한 얼레벌레 여정이 이어진다.
    REVIEW
    원희주
    WON Huiju
  • Hyena, Rahil’s Mom
    혜나, 라힐맘
     대한민국 방글라데시201940mincolor전체
    SYNOPSIS
    방글라데시 출신의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에서 자란 혜나는 방글라데시 출신 남자 나와 결혼했다.
    그리고 예쁜 아이, 라힐이를 낳아서 한국에서 기르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한국인이지만 언제나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는 혜나,
    그녀는 방글라데시에서도 한국에서도 어디에서도 이방인이다. 이것은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 가족 이야기이다.
    REVIEW
    로빈 쉬엑
    Robin SHIEK
  • Mom’s Shabby Box
    엄마의 상자
     대한민국201613minColor전체
    SYNOPSIS
    우리 집에는 작고 오래된 상자들이 많다. 모두 엄마의 상자들이다. 그 중에서 엄마의 보물 1호를 발견했다. 바로 30년 전에 엄마와 엄마 친구들이 쓴 설문지였다. 거기엔 좋아하는 노래와 배우, 가장 슬펐던 날, 그리고 장래희망과 10년 후 나의 모습 등 46개나 되는 질문과 답이 적혀있었다. 나는 엄마의 친구들이 궁금해져서 한명씩 찾아가 보기로 했다. 과연 엄마 친구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때의 꿈을 이루었을까?
    REVIEW
    허윤
    Heo Yun
  • Tree of Plenty
    나무를 지켜라: 아마존 구하기
     네덜란드20219minColor전체
    SYNOPSIS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생태계 중 하나인 아마존 열대우림은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서서히 개발산업의 영향 아래 파괴되면서,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우리는 이 영화에서 한 공동체가 나무를 핵심적인 경제 공급자로 만들어 멸종 직전에서 구해낸 이야기를 목격한다. 여성 주도의 이 운동은 아마존의 자연이 남용되지 않고,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의 섬과 세계에 보여주었다."
    REVIEW
    톰 자란코-카버
    Tom Zaranko-Carver
  • The Girl of 672k
    꿈꾸는 인스타
     네덜란드201618minColor전체
    SYNOPSIS
    웹상에서 창의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미국계 네덜란드인 열다섯 아네힌의 이야기. 그녀는 자신이 작업한 사적이고 예술적인 사진들로 인스타그램에 672,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아네힌은 그녀의 재능을 높이 산 온라인 TV 채널의 방송에도 출연하게 된다. 이런 성공이 그녀 자신과 작업하는 사진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REVIEW
    미리암 마르크스
    Mirjam MARKS
  • Nowhere man
    Nowhere man
     대한민국201717minColor전체
    SYNOPSIS
    A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 탈레반 무장 투쟁, 발루치스탄 분쟁으로 얼룩진 파키스탄에서 탈출한 난민이다. 한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거주하고 있지만, 제목처럼 주인공 A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A의 목소리만이 그가 생활하는 공간의 이미지 위로 흐를 뿐이다. 노웨어 맨은 난민 A와의 짧은 만남을 기록함으로써, 어느새 우리 곁으로 훌쩍 다가온 난민의 존재를 일깨운다.
    REVIEW
    김정근
    KIM Jeongkeun
  • Forty Seven
    마흔 일곱
     대한민국201321minColor전체
    SYNOPSIS
    어느새 주위에서 듣는 “아줌마”라는 호칭. 처음에는 들은 체도 안했던 내가 점점 그 호칭을 받아들이게 되고, 몸과 마음에도 변화가 오는 것을 느낀다.
    REVIEW
    모우에 히로꼬
    MOUE Hiroko
  • Second Home
    세컨드 홈
     대한민국201425mincolor전체
    SYNOPSIS
    17년 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까우살’
    산업연수생으로 처음 한국에 들어온 그는 미등록 이주노동자이다.
    어느 날, 까우살을 만나러 그녀의 신부가 한국으로 찾아오는데…
    달콤한 한국에서의 신혼 생활도 이제 곧 끝이 난다.
    신부를 혼자 방글라데시에 보내는 까우살.
    그가 이토록 한국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REVIEW
    섹 알 마문
    SHEKH Al Mamun
  • Digital Immigrants
    디지털 이민자
     스위스201621minColor전체
    SYNOPSIS
    "1984년, 컴퓨터가 가정에 보급되고 전 세대에 급속히 퍼졌지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한 사람에게만 새로운 미래가 열렸다. 세상은 ′디지털 원주민′과 ′디지털 이민자′로 나누어졌다.
    2016년,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노인들이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다. 이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제 우리의 문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급속한 기술 발달에 얼마만큼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
    REVIEW
    노버트 코트만
    Norbert Kottmann
  • Together, We Dance
    나와 함께 춤을
     네덜란드202119minColor전체
    SYNOPSIS
    "이 영화는 공동체, 정체성, 그리고 영혼을 충만하게 하는 춤의 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너선 프렛츠니는 어린시절 전문 무용수가 되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그 강렬한 경험은 그를 전 세계로 불러들였지만, 동시에 피로를 주었다. 휴식을 위해, 조너선은 팬데믹 직전 콜체스터의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가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LGBTQ 커뮤니티에서 자살로 잃은 친구들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게 하였다. 조너선은 춤이 어떻게 어두운 날들을 이겨낼 수 있게 하였는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강한 의지를 느꼈다. 그들은 Movement Space라는 번창하는 사업이자, 춤을 중심으로 한 지원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팬데믹 동안의 역경을 이겨낸다."
    REVIEW
    크리스 스트롱
    Chris Strong
  • Lost in Beauty
    미아
     대한민국201428minColor전체
    SYNOPSIS
    점점 더 도발적이고 기발해지는 미용성형광고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부터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까지 미용성형 광고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그들이 전하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성형문화는 가히 충격적이다.
    REVIEW
    김중엽
    KIM Joong-yub
  • Our first story
    우리들의 첫 이야기
     대한민국20197mincolor전체
    SYNOPSIS
    한국에 사는 다문화 청소년, 우리들의 처음 이야기를 들어봐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다문화청소년다큐제작교실(2019)
    REVIEW
    이용정
    LEE Yong-jeong
  • The Song You Probably Wouldn′t Want to Listen to but You Should
    듣기 싫어도 끝까지 들어야 하는 노래
     대한민국20124minColor12
    SYNOPSIS
    감독이 한국에서 이주여성으로 40년 넘게 살아오며 겪었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한국으로 결혼이주를 선택한 레이젤의 “일상적이어도 너~무” 일상적인 일상 속 이야기
    REVIEW
    강호규
    KANG Ho-kyu
  • Again
    어게인
     독일, 미국201939minColor전체
    SYNOPSIS
    "당신이라면 어떻게 행동 했을까요?" 난민이 관련된 슈퍼마켓 폭력사건이 스튜디오에서 재연된다. 10 명의 시민들이 재연과정에 참여하면서 시민의 역할과 용기, 자구행위에 근본적 물음을 제기한다.
    REVIEW
    마리오 파이퍼
    Mario PFEIFER
  • "The Whale Who Saved Me"
    고래와 나
     네덜란드202112minColor전체
    SYNOPSIS
    "2017년, 고래 생물학자 낸 하우저는 정말 특별하고 희귀한 경험을 한다. 쿡 제도의 청정해역에서 스노클링을 하는 동안 혹등고래 한 마리가 다가와 입과 지느러미로 그녀를 이리저리 밀었다. 이러한 상호작용이 끝나갈 때 쯤에야 낸은 이 이상한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를 알아차렸다. 아마도 이러한 인간과 동물의 상호작용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난과 고래의 상호작용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파고들며, 인간으로서 왜 우리가 동물들과 교감하며 많은 것을 얻는지, 동물들이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깨닫는 것보다 더 자연과 연결되어 있는 이유를 이해하고자 한다."
    REVIEW
    매튜 하머
    Matthew Harmer
  • Indifferent Things
    아무것도 아닌 것들
     대한민국202022minColor전체
    SYNOPSIS
    누군가는 나를 특별하다고 하고 누군가는 내가 이상하다고 한다. 나는 아무 것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 지나친 관심은 8살의 내게 상처와 아픔으로 다가왔다. 나는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엄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는 내가 이렇게 놀림을 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엄마는 내가 이렇게 괴롭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엄마는 내가 엄마를 창피해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엄마도 어딘가 아팠을까? 엄마는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늘 태연했다. 그저 이 모든 일이 아무렇지 않은듯했다. 심지어 용기 내어 내 아픔을 알렸을 때에도, 엄마는 같은 반응이었다.
    REVIEW
    양소리
    YANG Sori
  • Day, Footprint
    하루, 발자국
     대한민국201821minColor전체
    SYNOPSIS
    희권이의 하루다. 희권이가 매일 가는 장소들에 카메라만 추가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장소들은 ′일반적′인 고등학생들이 다니는 곳과는 다르고, 그곳에서 그가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들이 은근히 느껴진다. 중간중간 주위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인터뷰들이 나오고 마지막에는 ′이희권′이 본인 스스로에게 솔직한 모습으로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펼친다.
    REVIEW
    김희준
    KIM Hee-jun
  • Beyond the Fence
    히잡과 축구공
     이란201818minColor전체
    SYNOPSIS
    ​베나즈의 꿈은 이란 축구팀과 유럽 최고의 축구 리그에서 뛰는 것이지만 이란의 작은 마을에 사는 어린 소녀에게 너무 많은 난관이 가로막고 있다. 미래에 대한 꿈과 가족과 축구에 대한 영화.
    REVIEW
    아르만 골리푸르 다쉬타키
    Arman Gholipour DASHTAKI
  • Some People
    어떤 사람들
     대한민국202024minColor전체
    SYNOPSIS
    한국에서의 체류 기한이 넘었다는 이유로 감옥보다 더한 시설에 갇히는 이들이 있다. 세상에 그래도 되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되는 존재는 없다.
    REVIEW
    박마리솔
    Park Marisol
  • My Low Body, My High Heart
    나의 낮은 몸 높은 마음
     대한민국201721minColor전체
    SYNOPSIS
    정신 장애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다지만, 한참 부족한 지금이다. 특히 청소년은 성인보다 제약적인 환경에 있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다. 우리는 청소년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REVIEW
    배연우
    BAE Yeon-woo
  • First Step
    한발짝
     대한민국201610minColor전체
    SYNOPSIS
    ​여행 대안학교를 다니는 주인공은 베트남 전쟁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잔인한 걸 싫어하는 주인공은 베트남 전쟁의 민간인 학살과 마주하는 것이 힘들다. 그러면서 "왜 민간인 학살에 대해 배우면서 잔인한 사진들을 보고 설명(증언)을 들어야 하는가"라는 고민이 시작된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되묻고 그 답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REVIEW
    허나경
    HEO Na-gyeong
  • A Man of National Merit
    할아버지에 대하여
     대한민국201918minColor전체
    SYNOPSIS
    "3.1절 100주년을 기념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던 국가 유공자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에서 작년에 돌아가신 베트남 참전 용사셨던 친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듣게 된다.
    -
    전쟁이라는 것이 국가 유공자로서 헌신하셨던 당사자 뿐만이 아닌 가족들도 깊은 상처를 남겼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싶었다. (사진영 감독)"
    REVIEW
    사진영
    Sa Jin-young
  • Muktar Mama
    목따르마마
     대한민국201616minColor전체
    SYNOPSIS
    목따르 마마는 20년 동안 한국을 세 번이나 방문했다. 자식과 동생들을 공부시키고 손자까지 생겼지만 그리운 가족을 뒤로하고 한 번 더 한국행을 선택했다. 힘든 공장 일을 하면서도 집 자투리 마당에 고향의 채소들을 키우는 목따르, 그는 다 자란 채소들을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작은 기쁨을 누린다. 그의 소박한 꿈과 마석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들어본다.
    REVIEW
    김은석
    KIM Eunseok
  • One Team
    태권도 통일을 꿈꾸다
     대한민국201823minColor전체
    SYNOPSIS
    "2017년 7월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던 시기에 북한의 태권 시범단이 남한을 찾았다. 북한 태권도 대표단을 이끌고 온 공로자들은 그들을 서울로 데리고 온 정우진 사범과 조지 비탈리(George Vitaly) ITK(국제태권도연맹) 대변인이었다.
    세계 평화의 도구로서 두 개의 한국을 하나로 만들어낸 태권도.
    태권도를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신저가 된 두 주인공의 삶을 통해 분단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해결책을 엿본다."
    REVIEW
    서민원
    Seo Minwon
  • FRIENDS
    친구들
     대한민국201712mincolor전체
    SYNOPSIS
    소라는 2급 청각장애인이며 하자작업장학교의 공연팀에 속해있다.
    “청각장애인인 소라가 3년간 어떻게 공연 팀에서 활동해왔으며, 지금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영상팀의 마나와 남주는 소라와 학교 친구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기 시작한다.
    수업 중 못 들은 것을 물어보는 소라, 그에 섬세히 대답해 주는 친구들,
    소라의 얼굴을 보고 입 모양을 크게 해가며 대화하는 친구들의 일상.
    어느 날 공연을 하던 중 소라의 보청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소라는 일순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된다.
    아무도 그 일을 모르고 소라 자신도 언급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으며, 뭘 얼마나 맞춰 가고 있었던 걸까? 친구들은 일상에서 놓치고 있었던 소라와의 차이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REVIEW
    김남주
    Kim Nam-ju
  • The Fan
    더 팬
     대한민국20188minColor전체
    SYNOPSIS
    팬덤 현상은 K-POP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팬덤이 아이돌에게 보내는 특별한 사랑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REVIEW
    정호은
    JEONG Ho-eun
  • Yukata
    유카타
     대한민국201119minColor전체
    SYNOPSIS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감독은 아들에게 일본어를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 이 질문에서 시작한 영화는 한국 사람들과 지내면서 주인공이 변화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REVIEW
    소고 나미에
    SOGO Namie
  • GOOD BYE
    굿바이
     대한민국201421mincolor전체
    SYNOPSIS
    이주노동자로 한국에 왔다가, 15년만에 본국으로 들어가는 슈먼과 남아있는 친구들의 이야기.
    REVIEW
    섹 알 마문
    SHEKH Al Ma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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